[법률방송뉴스]"서울중앙지법 민사62단독 김정중 판사입니다. 이 재판부는 전담사건 특성상 소송당사자와 방청객이 없는 편입니다. 충실하면서도 신속히 재판받을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늘(2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374호 법정에 들어온 김정중 서울중앙지법원장은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김 법원장은 또 "재판 장기화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고조된 상황에서 신속 재판을 위한 변화에 기대가 크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려면 법관 증원과 임용 자격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김 법원장은 이
[법률방송뉴스]자살기도 전력이 있는 수용자가 교정시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 국가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습니다.어제(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민사항소4부(재판장 임수정)는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30)의 모친 B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약 7,2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2심을 심리한 끝에 피고가 원고에게 1,400만원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도록 강제 조정했습니다.사실상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한 셈입니다.법원의 이 같은 조정에 대해 원고와 피고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법률방송뉴스]오늘(18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주재한 전국 고등검찰청 검사장 간담회에서는 수사 장기화 해소를 위해 고검 검사에게도 사건을 배당하는 방안 등이 나왔습니다.수사 신속화 방안은 추후 지검장 간담회 등을 거쳐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약 1시간30분 동안 박 장관 주재로 고검장 간담회를 실시했습니다.이번 간담회에는 이주형 서울고검장, 임관혁 대전고검장, 노정연 대구고검장, 최경규 부산고검장, 홍승욱 광주고검장, 김석우 법무연수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이 자리에서는 고검 검사 인력 활용 확대
[법률방송뉴스]법원이 1980년대 신군부가 만든 삼청교육대에 수용됐던 피해자와 그 가족 등 총 24명에게 총 11억여원을 국가가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어제(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판사 허준서)는 지난 14일 A씨 등 24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재판부는 정부가 A씨 등 삼청교육대에 수용된 피해자 7명에겐 각 1,000만~2억여원, 나머지 원고인 피해자의 가족에게 각 200만~5,337만 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습니다.전두환씨 등 12·12 쿠데
[법률방송뉴스]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에게 성를 당한 피해자 3명이 정씨와 그의 동생, JMS 2인자로 불린 김모 씨를 상대로 모두 7억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오늘(13일) 피해자 법률대리인 정민영 변호사에 따르면 홍콩 국적 30대 여성은 5억원, 호주 국적 30대 여성은 1억5,000만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청구했습니다.20대 한국인 피해자는 1억원을 배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성을 추행하거나
[법률방송뉴스]최태원 SK그룹의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나란히 이혼 항소심 법정에 출석했습니다.이번 법정 출석은 양 측이 첫 번째 이혼 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에 따른 것으로, 양 측은 이혼 소송 후 두 번째로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오늘(12일) 오후2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열었습니다. 이번 재판은 당초 지난 1월11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최 회장의 변호인 선임 문제와 재배당 사유 여부의 검토 등으로 이날 열리게 됐습니다.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혼 항소심 법
[법률방송뉴스]조희대 대법원 출범 후 첫 전원합의체 심리가 오는 21일 열립니다.동성 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소송 등 새로 회부된 건이 6건, 기존에 진행 중이던 사안은 11건입니다.오늘(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완전체 형태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8월 김명수 당시 대법원장 퇴임 전 이뤄진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건이나 소부에서 대법관의 의견이 갈릴 경우 기존 판례를 변경할 필요성이 있는 사유가 있는 사건을 심리합니다.조희대 대법원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1월과 2월
▲신새아 앵커= 이어서 존엄사 얘기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 상임대표를 맡고 계신 김현 변호사 모셨습니다.상임대표로 계신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에서 꾸준히 존엄사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해당 안건에 법인 설립 초기부터 무게를 두시고 활동해 오시게 된 계기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김현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세창)= 저희 착한법만드는사람들은 2019년 10월에 설립됐는데요. 저희가 초기에 존엄사, 징벌적 손해배상 전면도입, 세금 감시를 3대 과제로 설정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오고 있습니다.저희가 2번째
[법률방송뉴스]지난해 자동차보험 사기가 급증하면서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1조 1,000억원을 넘었습니다.오늘(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3년 보험사기 적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전년보다 346억원(3.2%) 늘어난 1조 1,16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적발 인원은 10만 9,522명으로 전년 대비 6,843명(6.7%) 늘었습니다.보험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 사기가 5,476억원으로 전년(4,705억원)보다 16.4%(771억원) 급증했습니다. 운전자·피해물 등 조작과 고의충돌이 각각 401억원
[법률방송뉴스]대장 내시경을 받다가 천공(궤양)이 생긴 후 사망한 환자 유가족이 병원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일부 승소했습니다.오늘(4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민사12단독(오규희 부장판사)는 A씨 유가족이 모 내과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내과 측이 유가족에게 총 1,270만원 상당과 이자(지연손해금)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2021년 9월 당시 70대였던 A 씨는 배변 습관 변화로 경남 소재 내과에서 대장 내시경을 받다가 대장 천공이 발생했습니다.A씨는 곧바로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복강경 수술을 받았고
▲신새아 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 단체의 갈등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전공의들은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 사직에 들어갔고,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고발까지 강행하겠다며 엄포를 놓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의대 증원, 법적으로는 어떤 쟁점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VCR][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 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합니다. 수사와 기소 등 추가적인 사법처리도 불가피할 것입니다. 지금도 늦지
[법률방송뉴스]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배상 책임을 일부 인정한 법원 판결에 대해 정부가 오늘(27일) 상고했습니다. 오늘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항소심 판결에 대한 상고장을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환경부는 "현재까지 총 5건의 1심 판결이 있었으나 담당 공무원 재량권 행사와 관련해 위법성이 인정된 바는 없었다"며 "이번 항소심 판결에서 처음 (기존 판결과) 상이한 결론이 나왔기에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달 6일 서울고법 민사9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 5명
[법률방송뉴스]정부가 오는 29일을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으로 제시하고 이후에도 복귀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정부는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서울중앙지검과 서울경찰청은 어제(26일) 실무협의회를 열어 공동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신속·엄정 수사·기소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29일 이후 미복귀자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복지부가 경찰에 고발하면, 경찰이 피고발인에게
[법률방송뉴스]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속은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물품대금을 입금했다면 판매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오늘(26일) 구매자 A씨가 판매자 B씨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B씨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2021년 굴착기를 6,5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고, 보이스피싱범이 B씨에게 연락해 굴착기를 구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보이스피싱범은 A씨에게 자신
[법률방송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더탐사 측이 사건 발단이 된 첼리스트를 재판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더탐사 측은 오늘(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송승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동영상 삭제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첼리스트와 그외 제보자를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사건 제보자에게 진위를 파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중순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청담
[법률방송뉴스]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에 투자했다가 분식회계가 드러나면서 손해를 본 정부와 금융사가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2심에서도 일부 승소했습니다. 오늘(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2-1부는 하나은행이 대우조선해양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심과 같이 "대우조선해양이 14억여 원을 지급하고, 이 중 6억여 원은 안진과 공동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하나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로 약 20억8,600만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으나, 2심 재판부는 1심과 같은 판결을 내렸습
[법률방송뉴스]강원랜드의 하이원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일어난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당시 채용 청탁 문제 등으로 해고된 직원들이 해고무효 소송을 냈으나, 최종 패소했습니다.오늘(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해고된 직원 70여명이 낸 해고무효 확인 또는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습니다.심리불속행은 원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상고심 절차 특례법에 따라 대법이 별도의 결정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그대로 확정하는
[법률방송뉴스] 아스콘·레미콘 조합들이 담합하며 발생한 피해에 대해 정부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도 손해배상금을 줘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오늘(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8부는 지난 2일 정부와 충남도, 대전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지자체·공공기관 30여곳이 대전·충남 지역 3개 아스콘협동조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하며 총 3억 7,3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북도 등 20여개 지자체·공공기관이 전북 지역 3개 레미콘공업협동조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법률방송뉴스]서울시는 운영계약 만료 후에도 한강 매점에서 무단 영업을 지속한 운영자 협의체와 편의점 본사와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모두 이겼습니다.확보한 배상금 61억원으로는 재정 확충에 기여합니다.서울시는 앞서 2008년 A 컨소시엄, 2009년 B 컨소시엄과 한강 매점 운영과 관련한 계약을 맺었습니다.한강에 매점을 조성하고 8년간 운영한 뒤 시에 시설을 반납하는 조건이었습니다.계약에 따라 2016년과 2017년 매점 운영 허가 기간이 끝났지만, 양 컨소시엄 업체 모두 만료 후에도 1년여간 불법으로 영업을 지속했습니다.서울시는 무단
[법률방송뉴스]지난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오늘(20일) 일본 기업이 공탁한 돈을 배상금으로 받았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가 일본 기업의 자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오전 히타치조센 피해자 이모씨 측은 서울중앙지법에서 회사 측이 담보 성격으로 공탁한 6,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씨 측 대리인인 법률사무소 헤아림 이민 변호사는 “일부에 대한 사실상의 배상이 일본 기업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탁금에서 변제되는 금원을 제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