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서울의 한 의사가 동료 의사의 수술기록을 빼돌렸다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이 의사는 "문제가 있는 의사를 공익 신고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유죄 판결을 피하지 못했습니다.오늘(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강경묵 판사)은 의료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서울 모 의료원에서 신경외과 과장으로 재직하던 A씨는 지난 2019년 종합의료정보 시스템에 접속해 환자 이름과 나이, 치료 경위 등을 300여 차례 확인하고, 환자 50명의 개인
[법률방송뉴스]22대 국회를 향한 험난한 여정이 막을 내렸습니다.이번 총선에서는 법조인 출신 후보자 간 경쟁도 치열했는데요.저마다의 사연을 들고 뛰어든 후보자들은 고배를 마시거나, 당선자로서 축배를 들게 됐습니다.여의도 입성 티켓은 주어졌지만,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고소·고발전에 대한 후폭풍은 이제 곧 다가옵니다.선거 때마다 '국민 참정권을 침해한다'는 선거구 미획정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인데요. 4.10 총선 결과와 그간 벌어진 해프닝, 앞으로의 과제 등을 정리했습니다.
▲앵커=올해 4·10총선에서 또 하나의 관심사는 여야 후보 간 고소·고발이 난무했다는 점인데요.각 정당들은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까다로운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진땀을 빼지만, 반대로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이번 선거전에서 어떠한 법적 공방들이 있었는지 신새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VCR]22대 국회의원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각 지역마다 여야 후보 간 흠집내기성 비방 등 네거티브전이 기승을 부렸습니다.여기서 쟁점이 되는 조항은 공직선거법입니다.여야 가릴 것 없이 선거기간 전 가장 골치가 아픈 제한
[법률방송뉴스]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늘(12일) "여당의 총선 참패는 사실상 국민이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정부에 내린 심판"이라고 주장했습니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의협 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들어 의료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비대위는 "정부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면 의협 비대위 지도부와 전공의들에게 무리하게 내린 각종 명령과 고발, 행정처분 등을
[법률방송뉴스]법무부가 불법체류 엄정 대응을 위해 관계 부처와 합동단속을 실시합니다.오늘(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 합동단속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법무부, 경찰청,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경찰청이 함께 진행합니다.중점 단속 분야로는 마약 등 불법체류 외국인 범죄, 유흥업소 종사자, 건설업종 불법취업, 불법 입국·취업, 허위 난민 알선 행위 등입니다.정부는 이번 합동단속으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외국인 범죄, 민생 침해, 불법체류 조장 알선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해 강제 퇴거와 입국금지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또 정당
[법률방송뉴스]국민의힘이 오늘(5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아들을 상대로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 기자 등을 대검찰청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강민정 의원은 총선 사전투표일이 임박한 시점에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와 공모해 한동훈 위원장의 아들이 학폭에 연루된 사실이 없음에도 2차례에 걸쳐 한동훈 위원장과 아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전날 논평을 통해 "사전 투
[법률방송뉴스] 경찰이 강신욱 전 통계청장이 ‘소득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5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통계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로 고발된 강 전 청장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계소득 통계가 정확성과 일관성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학적 방법에 따라 작성·보급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특정 값을 산출하기 위해 조작되거나 허위로 작성된 통계로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강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부정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를 받는 MBC 기자들에 대해 유죄가 최종 확정됐습니다.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오경미)는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를 받는 MBC 취재기자 A씨와 촬영기자 B씨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2심 판결을 오늘(4일) 확정했습니다.다만 검찰이 상고한 공동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습니다.재판부는 "원심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
[법률방송뉴스] 헌법재판소가 손준성 검사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를 정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손 검사 측이 헌법재판소법 51조를 근거로 심판 절차 정지를 요청한 것을 헌법재판소가 받아들인 겁니다. 오늘(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어제(3일) 손 검사장 탄핵 사건과 관련해 "헌법재판소법 제51조에 의해 심판절차를 정지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법 51조는 피청구인 탄핵심판 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을 때 재판부가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손 검사장 측은 앞서 지난달 26일 1회
[법률방송뉴스]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오늘(29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이 대사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변호사가 전했습니다.이 대사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
[법률방송뉴스]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강경 입장을 펼쳐 온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대정부 투쟁 수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새 수장으로 낙점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을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며 정부 압박에 나섰습니다. 오늘(27일) 의협에 따르면, 25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의협 신임 회장 결선투표에서 임 당선인이 제42대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임기는 오는 5월1일부터 3년입니다.임 당선인은 총 유효 투표수 3만 3,084표 중 2만 1,646표(65.4
[법률방송뉴스]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 범위를 벗어난 전자정보를 자체 서버(디넷·D-NET)에 보관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늘(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문제가 된 전자증거 보관과 관련해 조국혁신당에서 고발한 직권남용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건이 수사2부에 배당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22일 전직 검찰총장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오수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이원석 검찰총장, 강백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검사 등을 직권남용
[법률방송뉴스]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늘(26일) 새 회장을 선출합니다.두명의 회장 후보 모두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새 집행부가 들어선 후 또 다른 집단행동이 촉발될 가능성도 있어 의료계 안팎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전날부터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도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장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이날 오후 6시에 제42대 회장 선거 결선 투표를 종료하고, 오후 7시 이후 당선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결선에서는 지난 1차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법률방송뉴스]검찰이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범위를 초과하는 디지털 정보를 무단으로 보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법률과 판례에 따른 적법한 형사 절차"라고 반박하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검찰이 혐의와 관련 없는 정보까지 불법 수집, 보관"어제(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는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으로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찰이 혐의와 관련 없는 정보까지 불법으로 수집해 보관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습니다.뉴스버스는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
[법률방송뉴스]▲앵커한국학술연구원과 법률방송이 공동 주최로 지난 21일 '정치의 사법화, 외교의 사법화'를 주제로 제19차 코리아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주요 현안을 사법 판단에 맡기는 경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석대성 기자입니다.■리포트[박종현 교수 / 국민대 법과대학원]"2000년대 들어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과 정당해산 심판을 경험을 하게 되죠.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일련의 헌법 학계 분위기가 바뀌는... 거의 모든 활동이 다 정치의 사법화 아니냐 의문이 제기될 수 있죠.
[법률방송뉴스]▲앵커피의사실공표로 인한 피해 사례는 수없이 많았습니다.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 기소되거나 처벌된 경우는 몇 건이나 되는지 알아봤습니다.석대성 기자입니다.■리포트'사법치사(致死)'수사 기관의 강압으로 사건 당사자가 수사와 여론에 대한 부담을 못 이겨, 결국 극단적 선택에 이른 걸 비꼰 말입니다.[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수사상 편의와 수사 관행에 의해 피의사실뿐 아니라 내부 수사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출돼 온 것이 현실입니다.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관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 이뤄져 더 이상 유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
[법률방송뉴스]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출국해 논란이 된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오늘(21일) 급거 귀국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히려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 대사가 즉각 귀국해 조사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정작 공수처는 관련 사건에 대해 아랫선 조사도 개시하지 못해 이 대사를 불러도 조사할 게 마땅치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무엇보다 공수처는 압수물 분석도 마치지 못한 상태입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들 중 증거를 추려 아랫선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거친 뒤,
[법률방송뉴스]임은정 부장검사와 공모해 감찰 내용을 누설한 혐의를 받는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피의자 신분 출석을 통보했습니다.'과거 검찰의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이 재소자에게 거짓 증언을 강요했다'는 허위 의혹에 대한 대검 감찰 상황이 지난 2021년 3월 외부로 유출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 전 부장은 오늘(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출석요구서 사진을 게시하면서 "오는 22일 피의자로서의 조사를 통보받았다"고 전했습니다.한 변호사는 2021년
[법률방송뉴스]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조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뉴스1에 따르면 이 대사는 어제(19일) 변호인을 통해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촉구서'를 제출했습니다.이 대사는 그간 공수처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습니다.다만 공수처는 당장 이 대사의 소환 일정을 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향후 공수처가 소환 기일을 정하고 출석을 요구할 경우 이 대사는 외교부에
[법률방송뉴스]경찰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안도걸 예비후보 선거 캠프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19일) 오전 안 예비후보 캠프와 피고발인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안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기부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고발됐습니다.광주지검에 고발장이 제출됐지만, 검찰이 사건을 경찰로 이첩하면서 광주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발장에는 ‘이병훈 의원(민주당 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