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새아 앵커= 얼마 전 네덜란드 전 총리 부부가 동반 안락사를 통해 세상을 떠나면서 다시금 안락사 논쟁에 불이 붙었는데요.생명의 존엄성과 고귀함을 이유로 안락사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지만, 인간이 고귀하고 존엄하게 죽음을 맞을 권리를 주장하며 찬성하는 의견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자세한 소식은 신예림 기자가 전합니다.[VCR]“서로를 놔두고 혼자서는 떠날 수 없다.”네덜란드의 드리스 판 아흐트 전 총리와 그의 동갑내기 아내는 지난 2월 동반 안락사를 통해 동시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들의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안락
[법률방송뉴스]학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친구를 훔쳐봐 징계를 받은 중학생이 처분 취소소송을 냈다가 패소했습니다.오늘(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1-2부(소병진 부장판사)는 중학생 A군이 인천시교육청 소속 모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 조치결정 통보 취소소송에서 A군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A군은 지난해 4월 용변을 보려고 화장실 칸 안에 들어간 동급생 B군을 옆 칸 변기를 밟고 올라가 위에서 훔쳐 본 혐의로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 회부돼 징계처분을 받았습니다.심의위는 당시 A군의 행위를 학교
[법률방송뉴스]여신도를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78)이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대전지법 12형사부(나상훈 재판장)는 오늘(22일)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명석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습니다.또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10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5년을 명령했습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제출된 녹음 파일이 사본이며 원본은 삭제돼 사본과 원본의 동일성이 확인되지 않아 증거능력이 없
[법률방송뉴스] 서울시의회의 ‘성관계는 혼인 안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조례가 논란인 가운데, 교원단체가 “괴상한 조례안”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지난 25일 서울시의회 교육전문위원실은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구성원 성·생명윤리 규범 조례안’에 대해 검토 의견을 달라고 서울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요청했습니다.해당 조례안에는 ▲성관계는 혼인 안에서만 이뤄져야 한다 ▲혼인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정신적, 육체적 연합이다 ▲아동·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원치 않는 성행위를 거부할 소극적인 권리로 제한돼야 한다 ▲학교
[법률방송뉴스]▲앵커= 동성애·소아성애·근친상간, 여러분은 이런 성적 관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성적으로 개방돼 있다는 인식이 큰 유럽에선 최근 진보적 사고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아직 한국은 성에 대한 윤리와 책임보다 즐기는 권리를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올바른 성교육'이란 무엇일까요. 석대성 기자가 독일의 교육학 권위자 위르겐 욀커스 교수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리포트]1968년 유럽에선 신좌파운동이 일어납니다.이른바 68운동.핵심은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낙태를 둘러싼 논쟁, 옳고 그름을 그 누구도 함부로 판단할 수 없어 쉽게 결론나지 않는 이슈인 것 같은데요.이혜연 기자와 이 문제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현재 법안 공백 상황 때문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 국회에서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긴 한가요.▲이혜연 기자= 네, 2020년 헌재 법안 개선 시한을 전후로 발의된 개정안들이 있습니다.대부분 모자보건법과 의료법, 형법을 개정하자는 취지인데요.정의당 이은주 의원과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습니다.이 의원의 발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지난 2019년 낙태금지법은 여성의 자기결정권 행사를 과도하게 제한 한다는 이유로 헌법불합치 판결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태아의 생명권은 보호해야 하나, 여성의 결정도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이 당시 헌법재판소 판결 취지인데요.헌재는 이 2가지 권리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통해 제도를 마련하라고 요구했으나, 3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제자리걸음입니다.입법 논의가 계속 미뤄지면서 법률 공백이 장기화 되자, 법 개정 등 제도 마련 촉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관련 내용을 이혜연 기자가 취재
[법률방송뉴스] 수사기관이 이용자에 통신자료 조회 사실을 고지하지 않는 건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21일) 헌법재판소는 전기통신사업법 제83조 3항 등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헌법불합치 결정했습니다. 법 개정 시한은 내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전기통신사업법 제83조 3항은 전기통신사업자는 법원이나 수사기관이 재판·수사·형 집행 등을 위해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자료 열람이나 제출을 요청하면 따를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그러나 이용자에 사전고지나 사후통지를 강제하는 조항은 없습니다. 헌법소원을 청구한 한국형사
[법률방송뉴스] 대한변호사협회가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속 다양한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인권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변협은 오늘(18일)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코로나19와 인권 취약집단의 보호’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이어갔습니다.먼저 변협 이종엽 회장이 변협 김관기 부협회장의 대독을 통해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인권 문제가 확인・누적되고 있다”며 “이주민, 외국인, 노인, 아동, 장애인 등
[법률방송뉴스]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후보 검증이 엄격해진 가운데, 미성년자녀 성교육 문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일, 사단법인 크레도(대표 이은경 변호사)가 주최한 '우리 아이 성교육 안전한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은 “교육기관이 부모의 동의를 얻지 않고 부모의 가치관에 반하는 성교육을 미성년자인 자녀들에게 행하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부모의 자녀교육권 침해가 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 전 재판관은 이날, 국내에서 시행 중인 성교육을 둘러싼 크고 작은
[법률방송뉴스] 사적인 공간에서 합의 하에 이뤄진 동성 군인의 성관계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지난 21일 군형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직업군인 A씨와 B씨에게 일부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에 돌려보냈습니다.앞서 2016년 A씨와 B씨는 근무 시간 외 영외에서 합의 하에 2차례에 걸쳐 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군형법 제92조의6은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중문화 속의 산하Law] 화제의 영화와 드라마,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 및 사건 등과 관련한 법적 쟁점에 대해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들이 칼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편집자 주 작년 12월 개봉하여 범지구적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만 75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마블 시네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영화는, 미스테리오의 계략에 빠진 피터 파커의 위기로부터 시작됩니다.교묘하게 편집된 미스테리오의 피살 영상이 뉴욕 전역에 생중계되며 범인으로 특정된 피터 파커는 학교,
[법률방송뉴스] 코로나19 치명률 0%를 유지하고 있는 청소년에게 후유증·부작용 가능성이 농후한 백신접종을 강제해야 하느냐는 반발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법원이 학원과 독서실 등 교육시설에 적용된 방역패스 효력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는 오늘(4일) 함께하는사교육연합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습니다. “헌법 제10조에 따라 개인의 인격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함과 동시에 헌법 제15조에 따라 개인이 원하는 직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고
[법률방송뉴스] 지난해 전 국민의 뜨거운 공분을 샀던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화두가 된 '아동복지법'상 피해 아동과 학대 행위자인 부모를 분리하는 이른바 '즉각 분리제도'가 오히려 아동인권을 침해하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오늘(3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주혜(55·사법연수원 21기) 국민의힘 의원 공동 주최로 '아동인권을 존중하는 분리와 가정복귀 제도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법조계와 아동인권 및 아동
[법률방송뉴스] 수사기관이 임의로 제출받은 피의자의 휴대전화에서 본래의 수사 대상과 다른 별도의 범죄 혐의를 추가 발견하더라도, 새로운 압수수색 영장 또는 피의자의 포렌식 참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오늘(1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남·47)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전원일치 의견으로 확정했습니다.청주의 한 대학교수인 A씨는 지난 2014년
[법률방송뉴스] 대세 배우 K의 사생활 폭로로 인한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K가 누구인지, 해당 글의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놓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K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게시자 A씨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K와 2020년 초부터 연인 사이로 교제했다고 밝힌 A씨는 "헤어진 지 4개월이 넘어간다. 일말의 양심과 죄책감도 없는 쓰레기"라며 "인성만 쓰레기였다면 이런 폭로도 하지 않
[제법(法)이다] 'MZ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청년층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고 변화에 유연하며 새롭고 이색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법(法)이다'는 이런 MZ세대 청년변호사들의 시각으로 바라 본 법과 세상, 인생 이야기입니다. /편집자 주 수험생이던 시절, 머리를 지끈지끈하게 했던 내용을 꼽아보자면 단연 '부동산 명의신탁'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민사소송법의 '다수당사자 소송관계
[법률방송뉴스] 아내 몰래 초등학생 딸을 상습 성폭행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40대 아버지가 항소심에서 감형됐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간음) 등 혐의를 받는 이모씨(41)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이씨는 지난 2017년 여름부터 자신의 딸을 추행하고 이듬해부터는 간음하는 등 약 3년간 성폭력을 반복해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씨는 특히 아내가 외출했을 때 등을 노려 범행하다 발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지난 2017년부터 3년 동안 자
[법률방송뉴스] 인천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자폐성 장애 1급인 20대 남성이 식사 도중 숨지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시설 종사자의 학대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한 CCTV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졌고, 해당 영상에서 복지시설 직원이 피해 남성의 아랫배를 때리고 김밥과 떡볶이 등을 억지로 먹게 하는 등의 정황이 고스란히 찍혀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장애인단체들은 "발달장애인의 자기 결정권이 완전히 무시당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법률방송뉴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던 전직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씨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이 확정됐습니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오늘(29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왕씨에게 원심이 내린 징역 6년형을 확정했습니다.왕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체육관을 운영하며 16세와 17세 제자를 10차례 성폭행하고 간음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당시 왕씨는 "햄버거를 사주겠다", "집에 놀러 와라"는 등의 말로 피해자들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