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앵커사형제 존치냐 폐지냐 여부를 시급히 논의할 단계는 아니지만,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선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학계 의견입니다.사형제와 관련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봤습니다.석대성 기자입니다.■리포트"비록 법관이 인명 존중과 인권 보호를 중요한 사명으로 하고 있더라도, 현행 법제상 사형 제도가 존치돼 있고 합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상 법정 최고형 사형으로 처벌함이 법관으로서의 책무에 부합한다."지난해 8월 창원지법.두 번의 살인과 세 차례 살인미수를 저지른 70대 남성.1970년 소년범으
[법률방송뉴스]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공약에 '비동의 간음죄'를 포함한 것에 대해 "실무적 착오"라고 해명했습니다.반면 국민의힘은 확실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민주당은 오늘(27일) 정책위원회 정책실장 명의로 공지를 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출본에 검토 단계의 초안이 실무적 착오로 잘못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비동의 간음죄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이뤄진 성적 침해 행위를 강간죄로 처벌하는 것이 골자입니다.형법 297조는 강간을 '폭행 또는 협박에 의한 성관계'로 규정하는데, 이같은 기준을 완화하는 것입니다.실제 폭행이나
▲신새아 앵커= 현재 피의사실공표죄는 ‘있으나 마나’한 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고 이선균씨 사건으로 국회에서도 사실상 사문화된 피의사실공표죄를 하루빨리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피의사실공표와 관련해 국회에서는 어떤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는지 신예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VCR]형법 제126조 피의사실공표죄.검찰이나 경찰 등 범죄 수사 직무를 수행하거나 이를 감독, 보조하는 사람이 피의사실을 기소 전에 공표하면 처벌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있으나 마나’ 하다는 평가에 그칩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법률방송뉴스]▲앵커피의사실공표로 인한 피해 사례는 수없이 많았습니다.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 기소되거나 처벌된 경우는 몇 건이나 되는지 알아봤습니다.석대성 기자입니다.■리포트'사법치사(致死)'수사 기관의 강압으로 사건 당사자가 수사와 여론에 대한 부담을 못 이겨, 결국 극단적 선택에 이른 걸 비꼰 말입니다.[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수사상 편의와 수사 관행에 의해 피의사실뿐 아니라 내부 수사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출돼 온 것이 현실입니다.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관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 이뤄져 더 이상 유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
[법률방송뉴스] 고객들을 속여 1조 4,000억원대 코인을 받아낸 뒤 입출금을 돌연 중단해 먹튀 논란에 휩싸인 가상자산(가상화폐) 예치 서비스업체 하루인베스트 대표 등 경영진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오늘(19일) 열립니다. 서울남부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양환승)은 오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형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하루인베스트 공동대표 A(44)씨와 B(40)씨, 사업총괄대표 C(40)씨, 최고운영책임자(COO) D(38)씨 등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합니다. 하루인베스트는 투자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 등을
[법률방송뉴스]법원이 1980년대 신군부가 만든 삼청교육대에 수용됐던 피해자와 그 가족 등 총 24명에게 총 11억여원을 국가가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어제(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판사 허준서)는 지난 14일 A씨 등 24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재판부는 정부가 A씨 등 삼청교육대에 수용된 피해자 7명에겐 각 1,000만~2억여원, 나머지 원고인 피해자의 가족에게 각 200만~5,337만 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습니다.전두환씨 등 12·12 쿠데
[법률방송뉴스]▲석대성 기자 (진행자)재산에 눈이 멀어 서류를 위조까지 하며 상속재산을 가로챘다면 어떡할까요.상속 서류 위조로 자신의 권리가 침해됐다면 어떻게 대응할지 알아봅니다.법무법인 율샘 허윤규 변호사 님 나와 계십니다.▲허윤규 변호사 (법률사무소 율샘)안녕하세요.▲진행자변호사님 방금 말씀드린 상속서류 위조, 사례가 있긴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많이 있을까 싶기도 한데요.▲변호사현실이 더하다고 하죠.상속인 중에 어떤 사람이 상속재산분할 협의서나 유언장을 위조해 일방적으로 자기 단독 소유로 등기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법률방송뉴스]정부가 의대증원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가 다른 병원에서 일하는 경우 처벌대상이 된다는 것을 명확히 했습니다. 수련병원에서 내린 ‘진료유지명령’ 효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1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현재 모든 전공의에게 진료유지명령이 내려진 상태이고, 명령이 유효하므로 모든 전공의는 진료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11명 가량의 전공의가 수련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일하
[법률방송뉴스]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노 전 회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는 등의 글을 올려 의대 증원에 지속해서 반대 의견을 피력했던 인물입니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어제(9일) 업무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노 전 회장을 마포구 청사로 불러 오전 10시께부터 11시간여동안 조사했습니다.오후 9시16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노 전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경찰 조
▲신새아 앵커= 이어서 존엄사 얘기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 상임대표를 맡고 계신 김현 변호사 모셨습니다.상임대표로 계신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에서 꾸준히 존엄사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해당 안건에 법인 설립 초기부터 무게를 두시고 활동해 오시게 된 계기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김현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세창)= 저희 착한법만드는사람들은 2019년 10월에 설립됐는데요. 저희가 초기에 존엄사, 징벌적 손해배상 전면도입, 세금 감시를 3대 과제로 설정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오고 있습니다.저희가 2번째
[법률방송뉴스]별도의 잠금장치가 없는 다세대 주택 공동현관이더라도 무단 출입하면 형법상 주거침입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오늘(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안모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안씨는 2021년 6∼7월 헤어진 여자친구가 사는 다세대 주택에 세 차례 찾아간 혐의를 받았습니다.집 안에 들어가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지만, 공동현관과 계단을 지나 현관문 앞까지 접근했고, 두 차례 물건을 놓아두기도 했습니다.1
▲신새아 앵커= 이렇듯 사적제재 논란은 최근 들어 더욱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갈수록 심각해지는 사적제재 문제, 이대로 둬도 괜찮을까요?사적제재 대응 방안을 신예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VCR]“법이 처벌하지 못한다면 내가 대신해 벌을 주겠다.”매일 같이 쏟아져 나오는 ‘강력 범죄’ 사건들과 그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선고 형량’은 자연스레 사적제재 열풍을 불러왔습니다.소위 ‘악인’들에게 벌을 주고 그들의 신상을 공개한다는 게 어딘지 모르게 통쾌함을 주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이 같은 행위가 정당성을 갖지는 않습니다.물리적인 사적 응
[법률방송뉴스]정부가 오는 29일까지로 제시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을 이틀 앞두고 어제(27일)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이번 의료대란 국면에서 의사들을 고발한 첫 사례로, 그동안 정부가 강조해 온 '원칙 대응'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보건복지부는 이날 의료법의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의 업무방해와 교사 및 방조 혐의로 경찰에 의협 전현직 집행부를 무더기로 고발했습니다.고발 대상은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법률방송뉴스]강도미수죄로 누범 기간 중 절도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을 적용한 하급심 판결을 대법원이 파기 환송했습니다.오늘(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특가법상 절도죄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A씨는 2022년 9월 중 총 7차례에 걸쳐 야간에 연세대 과방에 침입해 현금과 이어폰, 두유 등 93만원 상당의 재물을 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A씨는 2007년과 2012년, 2015년에 절
▲신새아 앵커= 조만간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헌법을 위반하는 지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이뤄질 예정인데요.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헌재 심판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벌써 3번째입니다.‘진실을 말하는 것이 죄가 될 순 없다’며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들이 곳곳에서 제기되기 때문인데요.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개정되거나 폐지돼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는 건지 살펴봤습니다.[리포트]여러 국제 인권기구들이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형사적 처벌을 폐지할 것을 정식 권고하고 있는 형법상 죄가 있습니다.바로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입니다.
▲신새아 앵커= SNS 등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도 ‘명예훼손죄’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막상 어디까지가 명예훼손인지, 어떤 경우에 명예훼손이 인정되는지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신예림 기자가 명예훼손의 성립 요건과 쟁점을 취재했습니다.[VCR]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명예훼손죄.최근에는 SNS 등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관련 고발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명예훼손’ 단어 자체는 친숙한 반면, 막상 명확히 그 범위를 구분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
[법률방송뉴스]대한민국 형법 제307조 제1항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형법 제310조제307조 제1항의 행위가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양육비를 주지 않은 부모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던 단체 '양육비해결하는사람들'(옛 배드파더스)의 구본창 대표는 올해 초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1심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활동이었다는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신새아 앵커= 앞으로(LAW)에선 한 주간 이슈 중 화제였던 ‘배현진 피습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변호사의 검사평가제도와 법관평가제도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윤섭 변호사 모셨습니다.먼저 가장 뜨거운 감자였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에 이어 이번에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건 개요를 설명해주시죠.▲양윤섭 변호사(법률사무소 형산)= 지난 1월 25일 오후 5시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현진 의원이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하였습니다. 피의자는 배현진 의원과 대화를 나눈 뒤 배 의
[법률방송뉴스]자동차에 검찰 로고를 부착하고 공무수행 중인 것처럼 위장해도 '공기호 위조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공기호 위조와 위조 공기호 행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창원지법에 돌려보냈습니다.A씨는 지난 2020년 11월 검찰 로고와 함께 '검찰 PROSECUTION SERVICE', '공무수행' 등 문구와 자신의 휴대전화를 적은 표지판을 인터넷으로 주문해 승용차에 부착한 혐의
[법률방송뉴스]금융감독원이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가 포착된 대부업체 대표 A씨를 수사기관에 넘긴 한편 전체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합니다.금감원은 오늘(29일) '민생침해 채권추심 방지를 위한 대부업자 특별점검' 과정에서 대부업체 주식을 100% 소유한 대주주 겸 대표이사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인지해 수사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금감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회사자금 약 28억원을 대표이사 가지급금 명목으로 유출했습니다.A씨는 이를 본인이 소유한 해외법인 출자금, 가족 및 지인의 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