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별도의 잠금장치가 없는 다세대 주택 공동현관이더라도 무단 출입하면 형법상 주거침입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오늘(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안모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안씨는 2021년 6∼7월 헤어진 여자친구가 사는 다세대 주택에 세 차례 찾아간 혐의를 받았습니다.집 안에 들어가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지만, 공동현관과 계단을 지나 현관문 앞까지 접근했고, 두 차례 물건을 놓아두기도 했습니다.1
[법률방송뉴스] 탄광에서 경비 업무를 하다가 폐암에 걸려 사망한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법원은 "그렇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오늘(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경비원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A씨는 지난 1962년부터 1989년까지 장성광업소와 강원탄광에서 근무했는데, 갱도에서 근무한 6년을 제외하고 모두 경비업무를 도맡아 했습니다. 이후 81세가 되던 해인 2016년, A씨는 폐암
[법률방송뉴스] 근로자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했더라도 2년을 채운 사람과 동일하게 최대 26일의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7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경비용역 담당 A업체가 용역을 의뢰한 B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연차수당 미지급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지난 2019년 12월 31일 A업체 소속 경비원 6명이 퇴사했습니다. 이 중 2명은 각각 1년, 1년 3개월을 일했고 나머지 4명은 2년을 채웠습니다.A업체는 2020년 3월 B재단에 경비원들의
[법률방송뉴스]100년 만의 호우가 수도권을 덮치면서 피해 복구 진행이 더뎌지고 있습니다.특히 지형이 낮은 강남 지역에선 주차장까지 물이 들이닥쳐 차량 침수 접수도 이어지고 있는데요.인명·재산 피해가 상당해 곳곳에선 책임 여부를 따지기 위한 법적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침수차 추정 피해액 989억원... 아직 떠나지 않은 폭우오늘(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전날 수해 대책점검 긴급 당정협의회에서 자동차 침수 피해와 관련해 '보험금 신속지급'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알렸습니다.침수차를 지원하기 위
[법률방송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쥐약이 담긴 택배를 보낸 유튜버가 항소심에서 감형됐습니다.오늘(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양경승)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35)씨에게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A씨는 지난 2019년 3월 ‘건강하시라’는 쪽지와 함께 쥐약을 넣은 택배를 이 전 대통령 사저로 전달해 공포감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정치·시사 채널을 운영하는 ‘21만 유튜버’ A씨는 사저 인근에서 쥐약을 넣은 상자를 경비원을 통해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에 제지당했습니다. 이후 인근
# 친구들과 시골로 여행을 갔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근처에 귀신이 나오는 유명한 폐건물이 있다며 담력 테스트를 하자고 하더라고요. 폐건물에 다다르자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었는데요. 친구들과 안으로 들어간 지 5분 만에 경찰이 출동하는 바람에 도망을 치긴 했지만 폐건물에 들어갔다고 처벌을 받는 건지 궁금합니다.▲앵커= 어, 그렇군요. 5분 만에 경찰이 출동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 폐건물을 누군가가 주시하고 있던 건물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 폐건물도 당연히 소유자는 있겠죠?▲황미옥 변호사(황미옥 법률사무소)= 그렇죠. 흉가
[법률방송뉴스] 국내 굴지의 건설 대기업을 상대로 16년간 지난한 법정싸움을 벌여온 변호사가 있습니다. 공고를 나온 ‘용접공 출신 변호사’로 알려진 안천식 변호사가 그 주인공인데요. 오늘(10일) ‘책과 사람들’은 건설 대기업을 상대로 한 16년의 법정 다툼을 ‘확증편향’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정리한 안천식 변호사를 만나 관련 얘기들을 들어봤습니다.휴게시간에 경비초소에서 근무복을 입은 상태에서 대기하면서사용자의 지휘·감독을 받았다면 근로시간으로 봐서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서울 북부와 의정부를 잇는 '
[법률방송뉴스] 휴게시간에 경비초소에서 근무복을 입은 상태에서 대기하면서사용자의 지휘·감독을 받았다면 근로시간으로 봐서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은 오늘(10일)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직 경비원들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원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앞서 A씨 등은 지난 2018년 2월 “단체협약에서 휴게시간으로 규정된 시간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을 했다”며 휴게시간을 근무로 간주해 임금을 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1심은 “휴게시간이
▲유재광 앵커= 영화배우 박중훈씨가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해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남승한 변호사의 시사법률', 음주운전 얘기해 보겠습니다. 남 변호사님, 박중훈씨 음주운전 이거 어떤 얘기인가요. ▲남승한 변호사= 네 서울 강남경찰서가 28일 도로교통법 위반 음주운전 혐의로 박중훈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6일 저녁 9시 반경에 강남구 삼성동 한 아파트 입구에서 지하주차장까지 약 100미터 거리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박씨는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 기사를
[법률방송뉴스] '갑질 아파트'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가 갑질을 한다, 언뜻 이해가 잘 안 가기도 하는데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들 사이엔 일상어로 통하는 말이라고 합니다.갑질 아파트, 어떤 내용인지 장한지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리포트]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단지 출입구 앞입니다.영하의 칼바람에 옷을 두껍게 껴입은 음식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입구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일순 얼음처럼 멈춰섭니다.주위를 두리번두리번하더니 일단 인도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경비실에 가서 뭔가를 물어보고 돌아옵니다.그러더니
#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얼마 전 한 손님이 음식을 먹던 도중 음식 안에 파리가 들어있으니 환불해달라고 하여 의심없이 해줬습니다. 그런데 그 손님이 후기를 작성했는데 저희 음식점에 대해 심한 비방을 한 겁니다. 너무 화가 나서 어쩌다 매장 내에 있는 CCTV 영상을 보다가 정확하게 그 손님이 벌레를 음식에 넣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이 영상자료를 가지고 고소를 하고 싶은데 어떤 죄로 고소해야 할까요. 그때 음식은 3분의 1 정도 남았었습니다.▲앵커= 인터넷에 후기를 작성했는데 후기 때문에 영상을 보게 되신 거잖아요. 알게
[법률방송뉴스] 서울 강북구 우이동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씨를 상습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입주민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아파트 주민 갑질 폭행'으로 사회적 공분이 일었던 사건이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허경호)는 10일 심모(49)씨에 대한 상해 등 혐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심씨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수사기관서 보인 태도, 법정 진술을 보면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보기 어렵다.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서 유족이 엄벌을 탄원했다"며 "엄한 처벌이 불가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개혁의 비전은 공정한 검찰"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여권이 '검찰개혁'을 이유로 윤 총장을 계속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개혁의 본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윤 총장은 23일 대검찰청에서 대구·부산·광주지검 실무 담당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공정한 검찰'을 검찰의 미래상으로 제시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검찰로 자리매김해 달라고 주문했다.그는 "검찰개혁의 비전은 공정한 검찰이 되는 것으로 귀결돼야 한다"며 "이를
▲유재광 앵커= '디지털 교도소' 법적 쟁점 짚어보겠습니다. '윤수경 변호사의 이슈 속 법과 생활'입니다. 앞서 전해드렸는데, 디지털 교도소가 뭔지 간략하게 좀 설명을 해주실까요.▲윤수경 변호사= ‘디지털 교도소’라는 사이트는 주로 살인, 성범죄, 아동학대 등 흉악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디지털 교도소는 ‘대한민국 악성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디지털 교도소는 소개 글에서 “저희는 대한민국의 악성 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법률방송뉴스] 7월 16일 오늘은 꼭 1년 전인 2019년 7월 16일 이른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법 시행 1주년을 맞아 국회에선 오늘 관련 토론회가 열렸는데, 오늘(16일) ‘LAW 투데이’에선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얘기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먼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고 해서 ‘태움’이라고 불릴 정도로 심했던 병원의 직장 내 괴롭힘은 많이 개선됐을까요. 꼭 병원이 아니어도 다른 부분은 어떨까요. 신새아 기자입니다.[리포트]“뻘짓해?” 등 욕설
[법률방송뉴스] 앞서 ‘이슈 플러스’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처벌조항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국회 토론회 얘기 전해드렸는데요.국회엔 정의당 강은미 의원 대표발의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습니다.병원의 직장 내 괴롭힘, 이른바 ‘태움’ 사례를 통해 왜 처벌조항이 필요한지 짚어보고 발의된 법안 내용을 이어서 신새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리포트]지난해 1월 5일 서울의료원 서지윤 간호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됩니다.병원 내 격무와 ‘태움’이라 불리는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겁니
[법률방송뉴스] 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진그룹 고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권성수 김선희 임정엽 부장판사)는 14일 상습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이씨의 범행은 자신의 영향력 아래 있던 피해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한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는 대기업 회장의 배우자라는 지위에
[법률방송뉴스] 23일 국회에선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와 전국아파트경비노동자공동사업단 주관으로 '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안정과 권익보호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토론회에선 아파트 경비원들의 열악한 실태를 짚어보고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한 관련 법개정 등 해결책들이 논의됐습니다.이와 관련 토론회엔 경비노동자들이 직접 나와 자신들이 직접 겪은 열악한 처우에 대해 가감없이 얘기했습니다.아파트 경비노동자 A씨는 "다들 아파트 경비노동자를 고령 일자리로 그만하면 괜찮지 않나 하고 생각할 텐데, 직접 일을 하다 보니
[법률방송뉴스] 국회에선 오늘(23일)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전국아파트경비노동자공동사업단 주최와 주관으로 '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안정과 권익보호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오늘 'LAW 투데이'는 경비원 인권과 권익에 관한 이슈,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끊이지 않고 터져 나오는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갑질 논란 전해드립니다.앞서 국회에서 오늘 아파트경비노동자 고용안정과 권익보호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고 했는데, 토론회는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
[법률방송뉴스] 국회 ‘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안정과 권익보호를 위한 토론회’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토론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을 만나 얘기를 더 들어봤습니다. 신새아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리포트]경비노동자 고용안정과 권익보호 토론회 개최 이유에 대해 천준호 의원은 이제는 경비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환경에 대한 구조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될 때가 됐다고 말합니다.[천준호 의원 / 더불어민주당]“진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는데요. 문제는 경비노동자의 극단적인 선택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경비노동자들이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