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헌법재판소가 아시아 최초로 제기된 기후 관련 헌법소원에 대한 심리를 4년만에 재개합니다.공개 변론 기일을 열어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탄소중립기본법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 등을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오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현 탄소중립기본법) 제42조 제1항 제1호와 시행령 등의 위헌 여부를 심리하기 위한 첫 공개변론을 진행합니다.청구인은 환경 관련 시민단체와 영유아 62명 등을 포함한 총 255명이며, 피청구인은 국무조정실장 및 환경부장
▲신새아 앵커= 한 주간 이슈를 알아보는 앞으로(LAW)에선 이번 주 화제였던 ‘검찰의 기소유예와 헌법재판소의 취소 결정’에 대해 알아보고, ‘검사-판사 채용절차 변화’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윤섭 변호사 모셨습니다.예전에 저희도 관련 뉴스를 한 번 보도한 적이 있었는데요. 손연재 전 리듬체조 선수에게 악성 댓글을 달았다는 명예훼손 혐의로 한 댓글 작성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었죠. 이 작성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후 헌법재판소에서 해당 처분 취소 결정을 받았다고요?▲양윤섭 변호사= 지난 8일, 헌법재판소는 인터넷에서 손
▲신새아 앵커= 이어서 존엄사 얘기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 상임대표를 맡고 계신 김현 변호사 모셨습니다.상임대표로 계신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에서 꾸준히 존엄사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해당 안건에 법인 설립 초기부터 무게를 두시고 활동해 오시게 된 계기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김현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세창)= 저희 착한법만드는사람들은 2019년 10월에 설립됐는데요. 저희가 초기에 존엄사, 징벌적 손해배상 전면도입, 세금 감시를 3대 과제로 설정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오고 있습니다.저희가 2번째
[법률방송뉴스]임신 32주 이전까지 의료인이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현행 의료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헌재는 오늘(28일) 의료법 20조 2항에 대해 재판관 6 대 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헌재는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하는 것은 태아의 생명 보호라는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고, 부모가 태아의 성별 정보에 대한 접근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를 필요 이상으로 제약해 침해의 최소성에 반한다"고 설명했습니다.현행 의료법은 의료인이 임신 32주 이전에 태아의 성별을 임
[법률방송뉴스]더불어민주당이 오늘(1일) 도심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국민의힘이 철도 지하화 공약을 전날 발표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곧바로 철도·도시철도 지하화 공약을 내놓으며 맞대응하는 모습입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신도림역을 찾아 "철도, 역사 지하화를 추진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이 대표는 "과거 철도는 발전과 편의의 상징이었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시설이었DM나 도시가 발전하면서 현재 지상철도들이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 등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도시를 양쪽으로 절단하는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
[법률방송뉴스]입시 비리 혐의를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조씨는 오늘(8일) 오후 법정에 출석하면서 "재판을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조씨는 조 전 장관과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지난 2013년 6월과 2014년 6월 각각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한 혐의를 받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이날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
▲신새아 앵커= 내가 만약 현대의학으로 회복이나 치유가 불가능한, 소위 가망이 없는 상태라면 여러분은 그래도 계속해서 치료를 받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죽음을 기다리시겠습니까.적극적 죽음을 맞이하는 이른바 ‘안락사’ 개념을 포함한 ‘확장된 존엄사’에 대한 논의가 또다시 화두에 올랐습니다.존엄사 문제를 수년 째 수면위로 끌어올리고 있는 비영리법인 ‘착한법 만드는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입법 촉구에 나섰는데, 그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리포트][영화 ‘미 비 포유’ 중]“(소개할 사람이 있어.) 옷 다 입었으니 들어오세요. (윌. 여긴
[법률방송뉴스]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의 폭행에 맞서 남편 팔을 할퀸 부인, 정당방위로 볼 수 있을까요?헌법재판소는 최근 "부인의 행위가 남편의 폭행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수단"이라고 판단하며 정당방위를 인정했습니다. 오늘(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아내 A씨의 헌법소원을 받아들여 지난달 31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했습니다. 지난 2021년 1월 A씨는 인천의 집에서 남편과 다투던 중 남편의 오른팔을 한 차례 할퀴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검찰에 넘겨졌습니다.당시 오전 9시 4분경 남편은 '
▲신새아 앵커= ‘이번 주 핫클릭’ 현수막 얘기입니다.요즘 웬만한 역세권 사거리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의 풍경입니다.사방이 ‘정당 현수막’들로 뒤덮여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는데요.최근 난무하는 정당 현수막들,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온라인상에선 “돌아다닐 때 마다 보이는 현수막 지겹다” “비방과 혐오의 정당 현수막들 진저리가 난다”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국민신문고를 통한 철거 요청도 쇄도하고 있습니다.실제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정당 현수막 관련 민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행정안전부가 국회입법조사처에 제
[법률방송뉴스] 청소년들이 국내에서 기후위기와 관련한 헌법소원을 최초로 제기한지 3년이 된 가운데, 사회의 변화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촉구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오늘(13일) 청소년기후행동(청기행)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기후 헌법소원 청구 3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경과와 남은 과제 등을 설명했습니다.특히 헌법소원 청구 당사자 중 한명인 오민서 활동가는 이날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문제를 알게 됐을 땐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후소송에 참여했다
[법률방송뉴스]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할 때 의무적으로 구인영장을 발부해 피의자를 법정에 데려오도록 하는 것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습니다."판사가 구속영장이 청구된 미체포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되면, 반드시 구인영장을 발부해 심문하도록 한 현행법이, 헌법상 신체의 자유, 무죄추정의 원칙 등을 침해한다"는 게 정 실장 측 헌법소원 제기 사유입니다. 오늘(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어제(8일) 헌법재판소에 현행 형사소송법 제201조의2 제2항이
[법률방송뉴스] 책을 15% 이상 할인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도서정가제’에 대한 첫 공개변론이 열린 가운데, ‘기본권 침해’와 ‘공익성’을 주장하는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오늘(12일) 헌법재판소는 서울 종로구 청사 대심판정에서 도서정가제를 규정한 출판문화산업진흥법 22조에 대한 헌법소원 공개변론을 열었습니다.도서정가제는 책 가격의 과도한 할인을 막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학술 분야 등의 서적 출간을 진흥하기 위한 제도입니다.여러 차례 개정을 거쳐 2014년 11월부터는 원칙적으로 간행물의 경우 정가로 판매해야 하며,
[대중문화 속의 산하Law] 화제의 영화와 드라마,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 및 사건 등과 관련한 법적 쟁점에 대해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들이 칼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편집자 주 대중매체 등에서 친숙하게 볼 수 있는 유명인들의 이름이나 얼굴들을 광고 등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 등을 통하여 유명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본인의 유명세를 상업적으로 활발히 사용하는 요즘에는 특정한 개인의 이름이나 얼굴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법률방송뉴스] 가사도우미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급여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2일) 헌법재판소는 청구인 A씨가 퇴직급여법 제3조의 ‘가구 내 고용활동’의 위헌성을 확인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습니다.4년 간 한 가정에서 가사도우미로 근무하다 퇴직한 A씨는 “퇴직급여법에 따라 퇴직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지만 1·2심에서 모두 패소했습니다.A씨는 퇴직급여법 제3조 단서가 ‘가구 내 고용활동’을 같은 법 적용에서 배제하는 게
[법률방송뉴스] 카페에서 자신의 것인 줄 알고 다른 사람 소유의 핸드폰 충전기를 가져간 행위를 절도죄로 본 검찰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7일) 헌재는 A씨가 검찰에서 받은 절도 혐의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취소 결정했습니다.지난 1월 28일 A씨는 제주도의 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다가 중간에 다른 좌석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옮긴 자리 옆에 꽂혀있던 핸드폰 충전기를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고 카페를 떠날 때 챙겨갔습니다.충전기를 잃어버린 B씨는 카페
[법률방송뉴스] 장애인의 편의시설 접근권 문제와 관련한 국가 상대 손해배상책임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정부가 차별행위를 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오늘(6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5민사부(설범식·이준영·최성보)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 단체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차별구제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 대상을 정할 때 범위를 단계적으로 설정할 상당한 재량이 있어 보인다”며 기각 판결을 내렸습니다. 다만 사건의 특성을 고려해 항소 비용은 각자 부담할 것을 명했습니다.지난
[법률방송뉴스] 헌법재판소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12·16 부동산 대책’의 위헌 여부를 두고 법적 공방이 벌어졌습니다.헌법재판소는 오늘(1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 대심판정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전면금지 사건’에 대한 첫 공개변론을 열었습니다.지난 2019년 12월 16일 정부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15억원 초과인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전면 금지 조치를 내리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아울러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을 강화하고 총
[법률방송뉴스] 태아를 포함한 5세 이하의 아기들이 주된 청구인인 기후 소송이 제기됐습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환경보건위원회,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소속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아기 기후소송단’은 오늘(13일) 헌법재판소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시행령 제3조 제1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기본법 시행령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지난 2018년 대비 40%로 규정한 것이 아기들의 생명권,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는 겁니다. 전 세계적
[법률방송뉴스]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 앞에서 매일 집회를 여는 일부 단체를 고소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문 전 대통령 측은 오늘(30일)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마을 주민과 함께 피해 당사자로서 엄중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문 전 대통령 측은 "평온했던 마을이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현장이 됐다"며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평산마을에 내려온 이후 반복되는 일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마을 주민들은 매일 확성기 소음과 원색적 욕설에 시달리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주민의
[법률방송뉴스] 사적인 공간에서 합의 하에 이뤄진 동성 군인의 성관계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지난 21일 군형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직업군인 A씨와 B씨에게 일부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에 돌려보냈습니다.앞서 2016년 A씨와 B씨는 근무 시간 외 영외에서 합의 하에 2차례에 걸쳐 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군형법 제92조의6은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