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하려고 상사와의 대화 내용을 녹음한 30대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오늘(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경북 모 공공기관 직원 A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평소 상사 B씨의 잦은 욕설로 고통받고 있던 A씨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위해 대화 내용을 몰래 녹음했고,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A씨는 사무실에서 B씨가 직원 2명에게 신입 직원 채용 문제로 자신이 징계받은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관장과 본부장 등을 욕하는 대
▲신새아 앵커=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음해하는 내용을 유포해 명예훼손으로 처벌받는 경우, 종종 접하게 되는데요.유명인은 물론 일반인의 경우도 명예훼손과 관련해 다양한 갈등 사례를 겪을 수 있습니다.명예훼손을 둘러싼 재판 사례를 김태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VCR]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했다가 유죄 판결을 확정받은 양육비해결하는사람들, 옛 배드파더스의 구본창 대표.구 대표는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라고 제보받은 5명의 사진과 신상 정보를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공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2018년 기소됐습니
[법률방송뉴스]대한민국 형법 제307조 제1항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형법 제310조제307조 제1항의 행위가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양육비를 주지 않은 부모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던 단체 '양육비해결하는사람들'(옛 배드파더스)의 구본창 대표는 올해 초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1심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활동이었다는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법률방송뉴스]#. 지난 2018년 10월 부산 사하구에서 한 30대 남성이 여자친구 일가족 4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전 여자친구가 키우던 개를 죽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피해자가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그 정신병자가 자기를 놔두고 개를 데리고 산다고 개를 죽였다'라는 글도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경찰은 치정에 의한 이별 살인이 추정된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내연녀의 남자친구를 폭행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말 창원지법 형사4단독(강희경 부
[법률방송뉴스]대한변호사협회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손영서 변호사에 대한 우수변호사 선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손영서 변호사는 성형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성형외과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 '손로몬 TV'를 운영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하지만 지난해 4월 의뢰인이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으며 몰래 녹음한 파일을 전달받아 "대리수술 현장을 고발한다"며 일부 내용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 지난달 26일 재판에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징역 1년과 자격정지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신새아 앵커= 탄핵소추권에 대한 얘기 이어서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49대 대한변협 회장을 역임하셨고, 현재는 사단법인 착한법 만드는 사람들 상임대표를 맡고 계신 김현 법무법인 세창 대표 변호사 모셨습니다.먼저 탄핵소추권의 본질적 의미부터 다시 살펴볼까요.▲김현 변호사(49대 대한변협 협회장)= 헌법 65조를 빼놓을 수 없죠. 1항을 보면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헌재재판관·법관·중앙선관위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기타 법률이 정한 공무원(검찰청법 검사·경찰청장·방통위 위원장·공수처장 등)이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
[법률방송뉴스]해외 출장에서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대 교수가 4년에 가까운 법정 다툼 끝에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오늘(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전 교수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6일 확정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해외 학회에 동행한 제자인 대학원생 B씨의 머리를 만지고 팔짱을 끼게 하거나 허벅지 안쪽 흉터를 만져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해당 사건은 B씨가 2019년 2월 학교에 대자보를
[법률방송뉴스]22대 총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송파구가 혐오·비방·모욕의 문구를 담은 정당 현수막 설치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송파구는 오늘(18일)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혐오·비방·모욕 문구의 정당 현수막 근절'에 대한 조례를 제정·공포한다고 전했습니다.지난해 12월 개정한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정당 현수막을 거의 무제한 게시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난립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실제 지난 8월 구민 의식조사에서 정당 현수막이 비방 내용이거나 안전을
[법률방송뉴스] 김익태 미국변호사(CIL 외국법자문 법률사무소 대표)는 미국 형사법원 국선전담변호사, 헌법재판소 연구원, 통상교섭본부 자문위원 등을 지낸 외국법자문사입니다. 복잡한 국제 법적 분쟁(국제 형사, 민사, 가사 등)에서 기업이나 개인이 알고 있어야 할 상식을 실무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미국형사법원에서 근무할 때 가정폭력 전담법정 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미국도 사람 사는 곳이라서 명절이 지나면 가정폭력사건이 급증한다.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화목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술이 들어가고, 서운한 얘기가 오
[법률방송뉴스]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서울대교수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오늘(14일) 서울고법 형사12-1부(김길량 진현민 김형배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서울대 전 교수 A씨에게 1심과 동일하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국민참여 재판으로 진행된 형사공판절차에서 배심원이 증인 신문 등 사실 심리 전 과정에 참여한 만장일치 의견으로 내린 무죄 평결이 재판부 심증과 부합해 그대로 채택된 경우라면 (2심에서) 현저한 사정이 나타나지 않는 한 한층 더 존중될 필요가
[법률방송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의 버킨백을 대체불가토큰(NFT)로 만든 것은 예술품으로 볼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현지시간 8일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에르메스가 미국 예술가 메이슨 로실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법원은 로실드가 에르메스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배심원단의 평결에 따라 13만 3000달러(약 1억 6700만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로실드는 지난 2021년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마이애미
[법률방송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8)이 국민참여재판 진행을 요청하며 '법관에 의한 재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조주빈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습니다.국민참여재판은 국민 중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형사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및 양형 의견에 대해 평결을 내
[법률방송뉴스]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특검)팀이 '전익수 녹취록' 원본 파일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오늘(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증거위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A씨의 국민참여재판 2회 기일을 진행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은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배심원 재판제도로, 국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형사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형태입니다. 그러나 배심원 평결을 반드시 판사가 따라야 하는 법적 구속력은
[법률방송뉴스] '광명 세 모자 살인사건' 피의자 고모(45)씨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습니다.오늘(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기소 된 고씨는 전날 재판부에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는 의사 확인서를 냈습니다.수원지법 안산지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남천규)는 내일(25일) 오후 4시쯤 심문기일을 열고 A씨의 의사를 확인할 예정입니다.첫 공판기일은 다음달 6일로 예정돼 있는데,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면 상급법원으로 사건이 옮겨집니다.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10분쯤 자택인 경기도 광명시 한 아
[법률방송뉴스]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관련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을 조작해 재판에 넘겨진 35살 김모 변호사가 국민참여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오늘(27일) 증거위조 등의 혐의를 받는 김 변호사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 변호사 측은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범행 동기와 관련 배심원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싶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고, 검찰 역시 반대하지 않아 확정됐습니다.첫 재판은 오는 12월 5일 열리는 가운데, 법원이
[대중문화 속의 산하Law] 화제의 영화와 드라마,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 및 사건 등과 관련한 법적 쟁점에 대해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들이 칼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편집자 주 OECD에서 2019년도 발표한, ‘Government at a Glance 2019’ 조사에서 대한민국은 사법시스템(Judicial System)에 대한 신뢰도 부문에서 37개국 중 37위, 즉, 꼴지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법조인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언론들이 사건을 축약하여 이따금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내기도 하는데
[법률방송뉴스] 한국비교형사법학회(회장 이경렬)가 지난 6월 18일, 학회 산하에 영미형사법연구회(회장 김종구)를 발족하면서 배심제도연구회(회장 박승옥)와 함께 광주지방변호사회(회장 진용태)의 후원 하에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영미형사법연구회 김종구 회장은 “우리의 근대법제가 서양의 양대 법체계 중 대륙법의 영향을 주로 받았지만, 이제 영미법학이 이루어낸 성과도 반영하여 우리 고유의 형사법체계를 구축할 때가 되었다”면서 “영미형사법학의 전문가들이 연구모임을 통해 영미법의 이해를 심화하는 것은 우리 형법학의 이론적 발전뿐 아니라
[법률방송뉴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서울대 교수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그 판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이란 무작위로 뽑힌 국민 배심원단이 유무죄를 판단하는 형식으로, 유죄로 결정나면 이들이 적정한 형량도 논의해 재판부에 권고하는 제도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오늘(8일)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형사재판의 대원칙은 검사가 피고인이 유죄라는 걸 합리적 의
[법률방송뉴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잇달아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윤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박상구)는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강윤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강윤성이 수감돼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급증했고, 어제(7일) 기준 동부구치소 직원과 수용자 등 총 27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부지법 관계자는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배
[법률방송뉴스] 국민참여재판을 민사사건으로까지 확대해 사법부 신뢰를 회복시키자는 법안이 나왔습니다.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8일) 민사배심제법을 골자로 한 '국민의 민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알렸습니다.한국은 배심원 재판 제도를 2008년부터 도입했는데, 현재는 형사재판에만 제한적으로 적용 중입니다.지난 2020년 기준 법원에 접수된 소송사건은 총 667만8233건, 이 가운데 민사사건은 482만9616건으로 전체 2.3%를 차지합니다.형사사건은 151만6109건으로, 22.%에 그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