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질병으로 감염에 취약한 환자에게 항생제 추가 처방 없이 발치해 사망하게 한 치과의사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오늘(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김택형 판사)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치과의사 A씨에게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서울 서초구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18년 4월 60대 환자 진료 중 상악 우측 치아에 치수염이 생겼다는 진단을 내리고 신경치료를 한 뒤 치아를 뽑았습니다.B씨는 당시 당뇨와 고혈압 등 과거 병력이 있어 일반 환자에 비해 감염에 취약
▲앵커= 이번 총선에서는 여야 모두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법조계의 관심이 향하는 것은 단연 ‘사법 공약’이겠죠. 이어서 윈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의 주상은 변호사를 모시고 양당의 사법 공약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사님, 어서 오세요.첫 번째 질문부터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의 양당 사법 공약을 살펴보면, 여야 모두 ‘신속한 재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해서 어떤 내용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주상은 변호사= 최근 재판지연으로 인한 문
[법률방송뉴스] 한 영어유치원이 맘카페에 게시된 허위글로 손해를 봤다며 작성자를 상대로 거액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습니다. 오늘(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김도균)는 영어유치원 측이 학부모였던 A씨에게 청구한 약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불법행위를 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 볼 수 없고, 오히려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글을 작성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습니다.지난 2019년 8월 이
[법률방송뉴스]'재벌3세 사칭 사기 사건' 주범인 전청조(28)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3)의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남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어제(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9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방조 등 혐의를 받는 남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습니다.앞서 남씨의 전 연인인 전청조씨는 측근인 경호실장 이모(27)씨와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와 경호실장 행세를 하며 투자자들을 속여 30억원을 챙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
[법률방송뉴스]범죄 피해자에 대한 국선 변호 지원을 확대하고 피해자의 재판 기록 열람 권한을 강화하는 개정안이 오늘(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조만간 국회에 제출됩니다.법무부는 앞서 입법 예고한 형사소송법 등 8개 법률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개정안은 검사가 살인·강력·조직폭력 등 특정강력범죄 피해자에 대해서도 국선변호사를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내용입니다.현재는 성폭력, 아동·장애인 학대, 인신매매, 스토킹 등의 범죄에 대해서만 국선 변호사 선정이 가능한데 지원 가능 범위를 넓히는 것입니다.19세 미만이거나
[법률방송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더탐사 측이 사건 발단이 된 첼리스트를 재판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더탐사 측은 오늘(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송승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동영상 삭제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첼리스트와 그외 제보자를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사건 제보자에게 진위를 파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중순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청담
[법률방송뉴스]한미그룹-OCI 통합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측과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등 '형제 연합' 측이 어제(21일) 첫 법적 공방을 펼쳤습니다.양 측은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유상 신주에 대한 정당성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송 회장 측은 이사회 의사결정에 의거한 적법한 거래임을 주장한 반면 형제 연합 측은 주주권리 침해와 경영권을 장악하는 거래라고 맞섰습니다.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는 어제(21일) 형제 연합이 송 회장을 상대로
[법률방송뉴스]강원랜드의 하이원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일어난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당시 채용 청탁 문제 등으로 해고된 직원들이 해고무효 소송을 냈으나, 최종 패소했습니다.오늘(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해고된 직원 70여명이 낸 해고무효 확인 또는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습니다.심리불속행은 원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상고심 절차 특례법에 따라 대법이 별도의 결정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그대로 확정하는
[법률방송뉴스]제주도의 한 식당이 고등어회 20점에 3만원을 받아 논란입니다.유명 관광지를 가보면 바가지요금이 극성이다 보니 선뜻 내키지 않는 게 현실인데요.'단속을 철저히 해라, 처벌을 해야한다' 이런 목소리가 많은데 가능한지 알아봤습니다.오늘(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논란 중이라는 제주도 3만원어치 고등어회'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사진에는 편으로 썰린 고등어회 20점이 접시에 담겨있습니다.이 사진을 올린 A씨는 "제주 여행 이게 바가지인가, 아닌가"라며 의견을 구했습니다.네티즌들은 대
[법률방송뉴스]검찰 수사관이나 판사와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이고 판결문까지 위조해 수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오늘(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12형사부(재판장 김상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변호사법 위반,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8억 9,515만원을 추징했습니다.A씨는 2020년 1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광주 한 아파트 시공업체 관계자로부터 6차례에 걸쳐 8억 9,515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습니다.A씨
[법률방송뉴스]7년간 이성 친구를 노예처럼 부린 30대 여성이 범행에 가담한 남편과 함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피해자 측이 이들에 대한 민사소송을 예고했습니다.피해자 A씨의 친형이라고 밝힌 이는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동생은 7년간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고, 3년간 피 말리는 조사와 재판 과정을 겪었다"며 "동생이 그들에게 빼앗긴 돈 8,700만원과 위자료를 청구하기 위해 민사소송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이어 그는 "선고가 끝나고 재판정에서 미친 사람처럼 울었다"며 "거의 모든 재판에 참석했는데, 가
[법률방송뉴스]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횡령 사건의 피의자가 오늘(17일) 국내 송환됐습니다.경찰청은 이날 새벽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건보공단 재정관리팀장 최모(45) 씨를 강제 송환했습니다.곧장 강원경찰청으로 압송된 최씨는 "회사와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공범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단독 범행을 주장했습니다.범행 동기와 필리핀 도주 이유, 남은 횡령금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았습니다.최씨는 2022년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17개 요양기관의
[법률방송뉴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심에서 재산분할 액수를 1조 원대에서 2조 원으로 높였습니다. 분할을 요구하는 재산의 형태를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에서 현금으로 바꾸고, 위자료 요구액도 3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액했습니다. 오늘(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 8일 인지액을 47여억 원으로 상향 보정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이는 노 관장측이 지난 5일 항소취지 증액 등 변경신청서를 낸 것을 재판부가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1심 때의 인지액
▲신새아 앵커= 올해는 사법부에서도 이례적인 한 해였습니다.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후임자로 지명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국회에서 낙마하면서 35년 만에 대법원장 공석이 발생한 건데요.그 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사법 공백 사태는 약 두 달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부터 조희대 코트 출범까지 사법부의 한 해를 신예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VCR]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9월 퇴임한 김명수 전 대법원장.김 전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독립과 약자 보호 역할을 강조하며 대법원을 떠났습니다.[김명수
위기의 공수처... ‘출범 3주년‘ 역사와 논란 총정리출범 3주년을 앞둔 공수처가 수사력 부족 등 논란에 휩싸이며 존폐위기설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출범 이후 역사부터 그간의 행보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층간소음 복수, 스토킹?... '재판지연 해소' 민사 항소이유서 의무최근 층간소음 보복 행위를 ‘스토킹’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에 대해 짚어보고, 민사소송 항소이유서 의무화법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구체적 개정안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신새아 앵커= 앞으로(LAW)에선 한 주간 이슈 중 화제였던 대법원의 층간소음 스토킹 범죄 인정 판결에 대해 알아보고, 재판지연 해소를 위한 민사재판 항소이유서 제출 의무화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윤섭 변호사님 모셨습니다.최근 굉장히 화제였던 판결이죠. 대법원이 층간소음 보복을 스토킹 범죄로 인정한 판결인데, 자세한 내용 소개해주시죠.▲양윤섭 변호사(법률사무소 형산)= 대법원은 지난 12월 14일 빌라 아래층에 살던 피고인이 주변의 생활소음에 불만을 표시하며 수개월에 걸쳐 늦은 밤부터 새벽 사이에 반복하여 도구로 벽을 치
[법률방송뉴스]민사소송 재판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항소이유서 제출 의무 기간을 두는 민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2025년 3월부터는 민사소송에서 항소하려면 항소기록 접수 통지를 받은 날부터 40일 안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항소가 각하됩니다.어제(20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민사소송 항소이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민사소송법 개정안을 재석 인원 254명 중 찬성 253명, 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습니다.개정안은 민사소송에서 항소법원이 항소기록을 송부 받으면 바로 그 사유를 당사자에게 통지하도록 하고,
[법률방송뉴스]조희대 대법원장이 최우선 과제로 꼽은 재판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민사소송에서도 항소이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법원행정처는 항소이유서를 통해 항소 사유를 미리 밝히도록 할 경우 항소심 재판을 2개월 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법조계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은 최근 법원행정처로부터 민사소송 항소이유서 의무 제출 제도 관련 보고를 받고 “재판지연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현행법상 형사소송은 선고 이후 7일 내 항
[법률방송뉴스]배우 송지효(본명 천수연)가 전 소속사를 상대로 낸 약 10억원 규모의 정산금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아울러 전 소속사가 항소장을 내지 않으면서 승소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오늘(14일) 법원에 따르면 송지효의 전 소속사 우쥬록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항소 기간 내에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김경수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민사소송 판결에 불복할 경우 판결문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2주 안에 항소해야 하지만, 전 소속사인 우쥬록스 측은 지난달 28일 판결문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항소장을
[법률방송뉴스]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법 위반으로 체포돼 복역한 뒤 재심 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피해자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12일) 인천지법 민사11부(김양희 부장판사)는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는 A씨에게 위자료로 1억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습니다.A씨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해 8월 계엄법 위반 교사 혐의까지 더해져 기소됐고, 수도군단 계엄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