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전세사기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305억원대 추가 사기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는 이른바 '건축왕'이 자신이 연루된 사건을 모두 병합해 심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오늘(7일)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에서 열린 재판에서 범죄집단 조직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남모(62) 씨의 변호인은 "관련 사건을 병합해 조속히 하나의 형이 선고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남씨 측 변호인은 또 "같은 사안인데 피해자만 다르다고 각각 (다른) 형을 선고받는 것은 행위에 비해 가혹
[법률방송뉴스]임차인(세입자)의 계약 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를 규정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헌재는 오늘(28일) 주택임대차보호법 6조의 3 등 관련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습니다.헌재는 "임차인 주거 안정 보장이라는 입법 목적이 정당하고, 임차인의 주거 이동률을 낮추고 차임 상승을 제한함으로써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단의 적합성도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또 계약 갱신 요구 조항은 임대인의 사용·수익권을 전
[법률방송뉴스]▲진행자요즘 서초동에 '부동산 분쟁 해결사'로 이름을 날리는 변호사가 있습니다.김형철 변호사인데요.특히 서민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해 공분을 사는 '전세 사기' 같은 사건을 접할 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기 힘들다고 합니다.치킨집에서 알바비를 떼인 동생 때문에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가, 지금은 부동산 소송 전문가까지 된 사연.석대성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리포트지난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는 1만9350건.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피해 세입자에게 내어준 돈은 3조5000억원이 넘습니다.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한 집
[법률방송뉴스]148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천 미추홀구 건축업자 일명 '건축왕'에게 법정최고형이 선고됐습니다. 오늘(7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는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15년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115억 5,0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습니다.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9명에게 4~13년을 선고했습니다. 오 판사는 “나이 어린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70대 노인 등과 같은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취약한 상황
[법률방송뉴스]수도권 일대에서 세입자 99명으로부터 200억원대 임대차 보증금을 가로챈 일당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오늘(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박소정 판사)는 사기와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연모(39) 씨에게 징역 10년, 범죄단체 활동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팀장 장모(35) 씨와 명의를 빌려준 이모(40) 씨에게는 징역 7년씩을 각각 선고했습니다.재판부는 이들이 그룹 채팅방에서 실적 결과 등을 공유해 범죄단체의 물적·인적 설비를 갖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또
[법률방송뉴스]집을 매수한 사람이 기존 세입자의 계약갱신요구권 행사로 이사 계획이 어그러졌습니다.이 문제로 집주인과 매수인 사이 법적 다툼이 벌여졌는데요.대법원이 잔금 지급을 미뤄도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놓았습니다.매도인이 잔금을 받지 못했다며 매매계약 해제를 주장하는 것은 적법하지 않다는 취지입니다.오늘(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아파트 매수인 A씨가 매도인 B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앞서 A씨는 실거주 목적으로 2021년 1월 B
[법률방송뉴스]‘나홀로 족’이 국내 가구 비중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1인가구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생활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혼자 사는 사람들 10명 중 6명은 1년에 3,000만원도 못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2일) 발표한 ‘2023년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인 750만 2,000가구로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1인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3,010만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어섰지
[법률방송뉴스]현직 경찰이 추락해 숨진 집단 마약 파티 현장에서 신종 마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어제(11일) 경찰에 따르면 마약 모임을 주도한 30대 이모씨의 소변에서 '펜사이클리딘' 유사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펜사이클리딘'은 이른바 '천사의 가루'로 불리는 신종 마약으로, 1950년 의료용 마취제로 개발됐으나 자살 충동과 환각, 발작 등 부작용이 심각해 사용이 중단됐습니다.이씨에게서는 펜사이클리딘 외에 '뮬까'로 알려진 러시아 마약 '메스케치논'도 함께 검출
[법률방송뉴스]여야가 모레(25일) 본회의에서 처리 예정인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안을 두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빚에 빚 더하기'라고 항의에 나섰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치권은 "합의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지만, 피해자 한숨은 더 깊어만 가는 실정입니다.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오늘(23일) 민원을 제기하려고 국회에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국회경비대에 저지당했습니다.이들은 국회 정문 앞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문구의 종이를 들고 제정법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신새아 앵커= 전문가가 말해주는 ‘돈 되는 법’, 최근 여러 곳에서 전세사기, 이른바 ‘깡통전세’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관계부처에서 지난달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 방안을 내놓은바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이번 주 전세사기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지, 만약 전세사기를 당했다면 구제책엔 어떤 게 있는 지 등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전세사기가 어떻게 일어나는 지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하는 시청자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세무사님께서 간단히 설명해주시죠.▲김철현 세무사(포스원 세무법인)
[법률방송뉴스] '인천 건축왕' 전세사기 일당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됐습니다.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오늘(10일) 사기 등 혐의로 건축업자 A(61)씨 일당 51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이 가운데 A씨를 포함한 18명에 대해서는 범죄단체조직죄를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범 A씨를 제외한 일당들은 바지 임대인·중개보조원·자금관리책 등을 맡았다고 전해집니다.A씨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공동주택 533채의 전세 보증금 430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석대성 앵커= 전문가가 말해주는 ‘돈 되는 법’, 가족끼리 돈을 계좌이체하면 혹시 세무조사를 받진 않을까 걱정하신 분들 있으시죠? 이번 주에는 가족들 간의 금전거래, 증여세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제 지인도 가끔씩 부모님한테 돈을 빌리곤 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부모님이랑 서로 계좌이체를 통해서 돈을 주고받으면 나중에 증여세 등이 부과될 수 있다고 걱정하던데, 사실인가요?▲김철현 세무사(포스원 세무법인)= 네. 가족들 간 금전거래 할 때는 ‘고액현금보고제도’라는 걸 반드시 유의하셔야 합니다. 저희가 이것을 ‘CTR&
# 6층짜리 상가에서 1층을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얼마 전 1층 상가 내에서 역류사고가 발생했어요. 시설업체를 불러 알아본 결과 공동배관에 휴지,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막혀 1층 저층부로 역류한 사고라고 합니다. 이에 임차인들에게 수리비 등 공동책임을 지자고 했는데 다들 못 들은 척 합니다. 저는 이 일로 상가 내 물품 손해까지 봤는데요. 이런 경우 전체 세입자와 함께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닌지 궁금합니다. 또 한 가지, 제가 살고 있는 집 옥상에 옥탑이 있는데요. 옥상에 빨래를 좀 널려고 하면 옥탑방 주인이 옥상은 자
[법률방송뉴스]집주인이 사망해도 세입자가 전세 보증금을 빠르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임차권 등기 절차를 신속화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전세사기 피해임차인 법률지원 합동 태스크포스(TF)는 오늘(18일) 전세사기 피해자가 임대인에게 사전고지를 않도고 임차권 등기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 보증보험에 가입한 전세사기 피해 세입자는 공사에 보증금 반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먼저 법원에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해 등기
[법률방송뉴스] 인천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장 부지를 기존 운영사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돌려주라는 법원의 강제집행이 오늘(17일) 진행된 가운데, 골프장 내부에 식당 등을 운영하는 시설 임차인 측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인천지법 집행관실은 오늘 오전 8시경 인천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토지 인도를 위한 강제집행을 시작했는데, 해당 집행관실 직원들은 골프장 내 바다코스(54홀) 입구에서 내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앞서 미리 법원의 협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등
▲신새아 앵커= 전문가가 말해주는 ‘돈 되는 법’, 최근 일명 ‘빌라왕’ 사태로 깡통전세, 전세사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죠. 이번 주 ‘깡통전세, 대책은 없나’에 대한 얘기해보겠습니다.요즘 수백채 이상의 빌라나 오피스텔을 소유한 사람, 일명 ‘빌라왕’이라고 불리던 사람들이 잇달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죠. 이에 많은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는 사태가 늘고 있는데요. 세무사님,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김철현 세무사(뱅가드 세무법인)= 이게 굉장히 안타까운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먼저 용어에 대한
[법률방송뉴스] 빌라와 오피스텔 등 수백채를 보유한 이른바 ‘빌라왕’의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가 구속됐습니다.서울중앙지법(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지난 12일 사기 혐의를 받는 신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오늘(13일)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신씨는 자신의 부동산 컨설팅업체에 소속된 ‘바지사장’을 여러 명 두고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수백 채의 빌라를 사들여 임차인들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무자본 갭투기 방식이란 자기자본 없이
[법률방송뉴스] 깡통전세를 중개 받은 임차인이 보증금을 잃었다면 위험성을 알리지 않은 공인중개사에도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오늘(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87단독(반정우 부장판사)은 세입자 A씨가 공인중개사와 서울보증보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공인중개사가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A씨보다 선순위 임차인의 보증금이나 소액임차인 발생 가능성에 관해 전혀 기재하지 않은 이상 그릇된 정보를 전달했다”며 “이 사실을 알았다면 A씨가 계약을 체결하지
[법률방송뉴스] 이른바 ‘빌라왕’이라 불리는 집주인들의 전세사기 행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수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특히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20대 빌라왕’이라고 불린 송모(27·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송씨는 인천 미추홀구와 부평구 일대에서 갭투자로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 채를 사들였는데, 정작 자신은 작은 빌라에 세 들어 살던 것으로 전해집니다.송씨가 보유한 주택 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된 주
[법률방송뉴스] 세입자가 전세 계약 갱신을 요구했는데 해당 집을 산 새 주인이 실거주를 원할 경우 갱신 요구를 거부할 수 있다는 대법원 첫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19일)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임대인 A씨가 임차인 B씨를 상대로 낸 건물인도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지난 2019년 4월부터 약 2년 동안 B씨는 아파트 월세 계약을 맺었습니다. 종료 시점을 앞두고 갱신을 요구했지만, 이후 해당 아파트는 새로운 임차인이 A씨의 소유권으로 넘어갔습니다.A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