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노총 건설노조원들이 지난 28일 퇴근 시간에 1시간가량 마포대교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여 난리가 났는데요.경찰은 불법 집회로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건설노조원들이 시위를 벌인 이유, ‘이슈 플러스’ 김효정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건설노조원이면, 비속어 표현이긴 하지만 이른바 ‘노가다’ 라 불리는 노동자죠. 이 분들이 집회를 하는 거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인데 집회 내용이 어떻게 되나요.[기자] 네,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 2만여 명은 지난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가 열린 국회 앞에서 건설
최윤수(50) 전 국정원 2차장이 대학 동기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공모해 국정원의 불법사찰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29일 오후 "최 전 차장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앞서 이날 오전 우 전 수석을 네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 전 수석에 대해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 전 차장은 지난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문체부 직원들을 사찰하
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9일 ‘건국 이래 최대 사기’로 불린 조희팔 사건의 2인자 강태용씨에 대해 징역 22년과 추징금 125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강씨는 조희팔과 함께 건강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7만여명을 상대로 5조 715억원을 끌어모은 유사수신행위로 기소됐다.앞서 1, 2심은 강씨에 대해 "다수 피해자가 경제적 손실은 물론 사회적 유대관계까지 끊어지는 피해를 당했는데도 중국으로 도주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국가정보원이 29일 국정원개혁발전위원회 권고안을 바탕으로 마련한 국정원법 개정안을 국회 정보위에 제출하고 연내 전면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개정안에는 국정원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변경하고, 대공수사권을 포함한 모든 수사권을 다른 기관에 이관하거나 폐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국정원 명칭 변경은 18년 만으로, 1961년 중앙정보부 창설 이후 1981년 국가안전기획부로 변경됐다가 1999년 지금의 국가정보원으로 다시 변경됐다.국정원 관계자는 "정치 관여 등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적폐와의 단절을 통해 오로지 국
스무 명이 넘는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 재판에 넘겨진 여고 교사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전주지법 정읍지원 형사합의부는 29일 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전북 모 여고 교사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과 아동학대 방지강의 40시간, 사회봉사 120시간 수행을 명령했다.체육교사인 A씨는 2015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50여 차례에 걸쳐 학생들의 어깨와 손, 허리 등을 만진 혐의다. 피해 학생은 24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또 “사랑한다고 말하면 점수를 올려주겠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난 27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부결된 청탁금지법 개정안의 재상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이 총리는 “당초 개정안은 농축수산품 선물비에 한해서 상한을 현재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경조사비는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강화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른바 '3·5·10' 규정을 '3·5·5'로 개정하려던 것이었다는 설명이다.이 총리는 "권익위 전원위원회에 상정된 개정안이 충분히 보도되지 않은 것 같다"며 "설명이 부족했다면 좀 더 설명을 해드
국가의 농지 수탈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불법구금과 폭행, 형사처벌을 당한 고 이영복씨의 유가족이 50년 만에 재심에서 승소했다.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은 29일 이씨의 장남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의 원심을 확정했다.박정희 정부는 1960년대 ‘구로수출산업공업단지(구로공단)’ 조성 명목으로 농민들이 경작하던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일대 농지를 강제로 수용하고, 농민들이 소송을 제기하자 사법 탄압했다.그 피해자 중 한 명인 이씨는 1950년 농지개혁법에 따라 분배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 피해 주민을 위해 법무부와 함께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43건의 요청사항을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공단은 포항시 흥해체육관 부근에 법률지원단 현장지원대책본부 상담부스를 설치하고 지난 23일부터 현장상담을 시작했다.법률상담 지원에는 공단 직원 10명이 활동 중이며 대피소 등에서는 이동법률상담버스를 활용한 출장상담도 진행하고 있다.공단은 "피해지역 곳곳에서 실시한 상담을 바탕으로 사안에 따라 법률상담 및 소송대리, 주택임대차분쟁조정 신청사건 상담 및 접수 등 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 중인 법원이 남은 재판을 피고인이 없는 ‘궐석재판’으로 진행하겠다고 결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8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90회 공판기일에서 “증인신문 등 심리 사항이 많고 구속 기간을 고려하면 더 이상 공판 연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재판부는 “어제 박 전 대통령에게 안내문을 보내 ‘계속 출석하지 않을 경우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할 수 있고 그 경우 방어권 행사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앵커] 가라앉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아동학대 사건, 상습적으로 학대받는 아동의 경우 거슬러 올라가면 출생신고가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슈 플러스', 오늘은 김효정 기자와 출생등록제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김 기자, 오늘(27일) 인권위 주최로 국회에서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고 하는데 이 소식은 좀 뒤에 전해드리고 인권위가 관련 조사에 착수하게 된 ‘광주 10남매 사건’ 이야기부터 간략히 해주시죠.[기자] 네, 지난 2015년 인천의 한 여자아이가 2년째 학교도 가지 않고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아온 사실이 알려
[앵커]세계적 권위의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지난달, 2017년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국민’을 선정했습니다.‘탄핵 촛불집회’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평화적 방법으로 전 세계 시민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는 것이 선정 사유인데요.고대 그리스 아고라처럼 시민들의 담론과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법률방송 현장기획.수능이 치러진 어제 ‘광화문의 하루’를 김효정 기자가 담아 왔습니다.[리포트]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 광화문 광장.오전 11시, 난데없이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서
대법원장 자문기구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내년 1월 퇴임하는 김용덕(60·사법연수원 12기), 박보영(56·16기) 대법관 후임으로 9명의 후보자를 23일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들 중 2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후보자 9명은 김광태(56·15기) 광주지법원장, 안철상(60·15기) 대전지법원장, 이종석(56·15기) 수원지법원장, 노태악(55·16기) 서울북부지법원장, 이광만(55·16기) 부산지법원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는 2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기업의 괴롭히기 소송 남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금태섭, 박주민 의원과 정의당 노회찬, 이정미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집회·시위 등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국가와 기업으로부터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제기된 시민사회단체들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괴롭히기 소송'은 국가와 기업이 집회·시위 등에 참여한 국민에게 청구하는 소송을 가리킨다.이들 시민단체는 "지난 정권에서 국가와 기업이
MBC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수사로 서울 상암동 MBC 본사를 지난 22일 압수수색한 서울서부지검은 23일 "압수수색은 MBC 사측과 사전 현장협의 후 착수했고, 복수의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별다른 충돌이나 문제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언론사를 상대로 한 강제수사에 대한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된 데 대해 "언론사 관련 사건인 점을 각별히 유념해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검찰은 전날 김장겸·김재철 전 MBC 사장 등의 부당노동행위 수사를 위해 MBC 본사 사장실과 임원실, 경영
검찰이 23일 지난 2012년 경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에서 디지털 분석 업무를 담당했던 김병찬 서울용산경찰서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당시 서울경찰청 수사2계장이던 김 서장은 수서경찰서로부터 국정원 직원의 노트북을 넘겨받고도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19대 대선을 사흘 앞둔 2012년 12월 16일 "(국정원 직원의) 비방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 연명의료결정 시범사업이 시작된 후 국내 첫 합법적 존엄사 사례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시범사업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1명이 병세 악화로 자연사했다고 오늘(22일) 밝혔다. 이 환자는 평소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혈액투석·항암제투여 등의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가족과 의료진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환자의 구체적인 신상정보에 대해서는 복지부와 의료기관이 비공개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앵커]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등에 업고 이른바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하며 이런저런 이권을 챙기려 한 차은택씨에 대해 법원이 오늘( 22일)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재판부는 차은택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도 인정했습니다.김효정 기자입니다.[리포트]차은택씨는 포스코 계열 광고대행사인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고 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차씨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씨와 공모해 최씨가 설립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를 KT에 압력을 넣어 KT 광고대행사로 선정되게 한 혐의도 받고
한화 3남 김동선씨의 변호사 폭행 ‘갑질’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지휘에 나섰다.'인지 사건'으로 김동선씨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이던 서울청 광수대는 김씨가 변호사들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술집 종업원 조사와 CCTV 분석에 나서는 한편, 피해자들과 접촉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9월 국내 대형 로펌 신입 변호사들이 모인 자리에 참석해 만취 상태에서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변호사들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김장겸·김재철 전 사장 등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사장실과 임원실, 경영국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MBC 전·현직 사장 3명 등 6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지난 9월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MBC 기자·PD 등 직원 37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뒤 국장급 간부도 불러 조사했으며 참고인들은 기존 직무와 전혀 관련 없는 부서로 부당하게 전보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제조한 '텀블러 폭탄'으로 지도교수를 다치게 한 연세대 대학원생 김모씨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오늘 "피해자의 경계심을 늦추기 위해 (텀블러가 든) 종이상자 위에 '항상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메모지까지 붙이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만든 텀블러는 피해자의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었다"며 "이전에도 연구실에서 피해자가 사용하는 정수기에 메탄올을 집어넣어 해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 이 범행을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