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지난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오늘(20일) 일본 기업이 공탁한 돈을 배상금으로 받았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가 일본 기업의 자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오전 히타치조센 피해자 이모씨 측은 서울중앙지법에서 회사 측이 담보 성격으로 공탁한 6,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씨 측 대리인인 법률사무소 헤아림 이민 변호사는 “일부에 대한 사실상의 배상이 일본 기업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탁금에서 변제되는 금원을 제외한
[법률방송뉴스]대학교 수업 중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에 대한 1심 재판부의 일부 무죄 판결에 불복해 검찰이 항소했습니다. 오늘(30일) 서울 서부지검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류 전 교수에 대해 법리 오해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밝힌 항소 이유는 ▲(류 교수의) 발언 내용이 역사적으로 입증된 사실에 반한 점 ▲헌법상 보호되는 학문의 자유도 일정한 한계가 있는 점 ▲단순한 의견 표명이 아닌 사실적시에 해당하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법리판단을
[법률방송뉴스] 오늘(26일) 오후 2시부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1심 선고공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법원이 이번 재판의 쟁점이었던 '직권남용' 여부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이종민 임정택 민소영 부장판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강제동원 재판 개입 의혹은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 재판부는 "직권남용죄가 성립된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어 재판부는 '통진당 행정소송' 재판 개입도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했고, '물의 야기' 법관리스트 직권남용도 증명되
[법률방송뉴스]3년 넘게 이어져 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1심 재판 결론이 이번 주 일제히 나옵니다.오늘(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26일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엽니다.이 회장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과 함께 2020년 9월 기소된 지 3년 4개월여만입니다.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이사회를 거쳐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약
[법률방송뉴스]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오늘(28일) 또 나왔습니다.대법원은 지난 21일 2건에 이어 이날 3건을 피해자들 승소로 확정했습니다.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확정 판결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이날 고(故) 홍순의씨 등 강제동원 피해자 14명과 그 유족 등 총 67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이 피해자들에게 1인당 9,000만원씩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법률방송뉴스]일제강점기 강제 노역에 동원된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를 확정했습니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오늘(21일) 곽모 할머니 등 7명이 신일철주금(현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곽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는 만 17~20세였던 1942~1945년 일본제철의 가마이시·야하타 제철소에서 근무했습니다.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약속한 월급보다 훨씬 적은 돈을 받아 2013년 3월 소송을 냈습니다.원심은 "강제징용 과정에 협박 등 불
[법률방송뉴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제국의 위안부'의 저자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이 대법원에 계류된 지 6년 만에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법률신문에 따르면 대법원 형사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017년 11월15일에 접수된 박 교수에 대한 상고심 사건 선고를 오는 26일 오전에 내리기로 했습니다.박 교수는 자신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연행됐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오히려 위안부와 일본군이 동지적 관계에 있었다고 서술하는 등 위
[법률방송뉴스]"변제요건 못 갖췄다." (사법부)"법리상 승복 어렵다." (행정부)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금 공탁 신청을 법원이 잇따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면밀히 법적 검토를 받은 것을 강조합니다.오늘(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평택지원과 안산지원도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금 공탁과 관련해 '불수리' 결정할 전망입니다.수원지법은 그제(5일) 고 정창희 할아버지의 배우자와 고 박해옥 할머니 자녀가 반대 의사를 전함에 따라 배상금 공탁 심사 결과, 불수리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률방송뉴스]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지 않은 강제징용 배상 소송의 원고 피해자와 유족 4명에게 지급될 배상금 관련, 외교부가 법원에 공탁하는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3자 변제는 우리 민법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민법 제469조는 '제3자도 채무를 변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다만 채무의 성질 또는 당사자 의사표시로 이를 허용하지 않을 때는 그렇지 않다는 단서조항이 있습니다. 민법에 이같은 내용이 마련돼 있는 이유는 금전채권의 일반적인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채권자로서는 누구에게든 약속한 돈을 받
[법률방송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9일)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주4.5일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6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추경 편성을 추진하겠다"며 "고금리로 절벽에 내몰리는 서민부터 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이 대표는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생계비 대출과 중소기업 자영업자에 대한 이자와 고정비 지원 등에 총 12조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또 "물가피해 계층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물가지원금,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
[법률방송뉴스]"오랜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굴욕 외교를 바로잡으라는 국민 명령에 끝내 불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먼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8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무엇보다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복원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5년의 차가운 시간이 아까웠던 만큼 하루빨리 공동의 이익을 위해 매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법률방송뉴스] 정정미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한국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배상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대법원 판결에 위배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 후보자는 오늘(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윤 대통령이 제3자 변제 정당성의 근거로 대법 판결 때문에 우리와 일본의 관계가 나빠진 듯이 말했는데, 이렇게 판결을 정면으로 위배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사법부의 판결을 위배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정부는 당연히 사법부
[법률방송뉴스]윤석열 대통령 외교 역량을 두고 야권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소가 임박하자 정국 주도권을 반전시키려는 것으로 읽힙니다.먼저 이 대표는 오늘(22일) "윤석열 정권의 경제 정책 역주행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일본 퍼주기, 노동자 쥐어짜기가 아니라 다급한 민생·경제를 지키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 힐난했습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경기도 용인의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국내 기업은 피해를 보고 일
[법률방송뉴스] 지난 2018년 대법원에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한 추심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앞서 정부가 제안한 제3자 배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업에 직접 책임을 묻겠다는 것입니다.오늘(16일) 강제징용 확정 판결 대리인단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자산에 대한 추심금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원고는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씨와 고인이 된 다른 피해자 1명의 유족 6명으로 총 7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
[법률방송뉴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방일이 추억여행으로 끝나선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방일을 통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와 진정된 해법을 끌어내야 한다"며 이렇게 부각했습니다.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해법은 2011년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가 제안한 합의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후퇴했다"며 "제3자 변제안은 일본 전범 기업이
[법률방송뉴스]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을 위해 국내 재단이 일본을 대신해 배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회견을 열고, 일본 피고기업을 대신해 우리나라 재단이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으로의 해법을 발표했습니다.정부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대법원에서 승소가 확정된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금과 지연이자를 모두 지급하고, 계류 중인 소송도 확정될
[법률방송뉴스] 정부가 2018년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일본 전범 기업 대신 배상금을 지급한다는 ‘제3자 변제’ 해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오늘(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난해 4차례 민관협의회와 지난 1월 공개 토론회, 외교 장관의 피해자·유가족 직접 면담 등 국내적 의견 수렴과 5차례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 등 대일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박 장관은 “행정안전부
[법률방송뉴스]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또 패소했습니다.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박진수 부장판사)은 사망한 강제노역 피해자 민모씨의 유족 등 5명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유족 측 대리인단에 따르면 민씨는 1942년 2월 일본제철이 운영하는 가마이시 제철소에 강제로 끌려가 약 5개월 동안 일했습니다. 1989년에 사망한 민씨를 대신해 민씨의 유족 등은 지난 2019년 4월 일본제철을 상대로 약 1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청구했습니다.1심
[법률방송뉴스] 이용수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국내 법원에 제기한 2번째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각하'됐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법원이 본안 심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결정이다.소송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민성철 부장판사)는 각하 판결 이유로 일본 정부에 '국가면제'(주권면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국가면제는 한 주권국가가 다른 국가의 재판관할권으로부터 면제되는 것을 말한다. 한국 법원이 일본 정부의 과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재판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