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헌법재판소가 아시아 최초로 제기된 기후 관련 헌법소원에 대한 심리를 4년만에 재개합니다.공개 변론 기일을 열어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탄소중립기본법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 등을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오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현 탄소중립기본법) 제42조 제1항 제1호와 시행령 등의 위헌 여부를 심리하기 위한 첫 공개변론을 진행합니다.청구인은 환경 관련 시민단체와 영유아 62명 등을 포함한 총 255명이며, 피청구인은 국무조정실장 및 환경부장
[법률방송뉴스] “폐암 수술을 받은 모친의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통화 허가를 신청했으나, 교도소 측은 ‘전화사용 허가를 하려면 가족이 위독하거나 사망하는 사유 정도는 되어야 한다’며 신청을 불허했다.”경비처우 등급에 따라 수용인의 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가 나왔습니다. 인권위는 "어제(8일) 법무부에 수용자의 전화 통화를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형집행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을 추진하고, 입법 전이라도 교정 행정의 목적과 교정시설의 질서와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경
[법률방송뉴스]서울지방변호사회(이하 서울변회)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일부 법조인 후보들이 변호사 시절 흉악범을 변호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는 것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서울변회는 오늘(8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변호사가 직업적 양심에 따라 수행한 변호 업무에 대해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서울변회는 "헌법 12조는 누구든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기본권으로 보장한다"며 "살인자 등 흉악범들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이어 "또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판결이 확
▲앵커이번 22대 국회에서 법조계가 바라는 건 무엇일까요.신새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VCR4·10 총선 정국에서 ‘강대강’ 대치를 벌여 온 여야.여야는 총선 10대 공약에 저출산·기후위기 등을 대원칙으로 제시했고, 해법을 두고는 서로 다른 전략을 내세웠습니다.하지만 이들의 공약 실천은 결국 같은 방법론으로 귀결됩니다.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국민과 약속한 공약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법률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나라의 모든 사법과 행정 절차가 법률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국회의 역할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될
[법률방송뉴스]종교적 양심에 따라 면접 일정 변경을 요구했는데 이를 거부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처분이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재림교 신자의 시험일정 변경 청구를 받아들인 최초의 판결입니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오늘(4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재림교) 교인 A씨가 전남대 총장을 상대로 낸 입학전형이의신청 거부처분 및 불합격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재림교는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를 종교적 안식일로 정하고 직장·사업·학교 활동, 공공 업무, 시험
[법률방송뉴스]"서울중앙지법 민사62단독 김정중 판사입니다. 이 재판부는 전담사건 특성상 소송당사자와 방청객이 없는 편입니다. 충실하면서도 신속히 재판받을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늘(2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374호 법정에 들어온 김정중 서울중앙지법원장은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김 법원장은 또 "재판 장기화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고조된 상황에서 신속 재판을 위한 변화에 기대가 크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려면 법관 증원과 임용 자격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김 법원장은 이
[법률방송뉴스]정부가 미국과 협정을 체결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한 행위가 인근 지역 주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 헌재는 오늘(28일) 경북 성주 주민들과 원불교도들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 2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전부 각하했습니다. “이 사건 협정은 청구인들의 법적 지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기본권 침해 가능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게 헌재 판시입니다. 헌재는 “이 사건 협정으로 청구인들의 건강권 및 환경권이 바로 침해된다고 보기
[법률방송뉴스]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와 인권침해에 대한 국가적 대응 강화 방안을 담은 국가인권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법무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정부의 인권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제4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을 수립·공표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해당 계획에는 새로운 사회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고 인권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한편 다양하고 폭넓은 인권 정책과제를 반영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은 인권의 법적 보호 강화와 제도적 실천 증진을 목표로,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범국가적 종합계획으로, 제1차(200
[법률방송뉴스]법원이 1980년대 신군부가 만든 삼청교육대에 수용됐던 피해자와 그 가족 등 총 24명에게 총 11억여원을 국가가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어제(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판사 허준서)는 지난 14일 A씨 등 24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재판부는 정부가 A씨 등 삼청교육대에 수용된 피해자 7명에겐 각 1,000만~2억여원, 나머지 원고인 피해자의 가족에게 각 200만~5,337만 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습니다.전두환씨 등 12·12 쿠데
[법률방송뉴스]지난 7일 열린 전국법원장간담회에서는 재판지연 해소를 위해 법원장의 직접 재판업무 담당, 재판부의 근무기간 연장, 법원 정원 확대 방안 논의, 민사 항소이유서 제출기한 제한제도 시행에 따른 준비, 소권 남용사건 접수보류제도 개선 등이 논의되었다고 알려졌다.이는 인력과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이라는 사법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사법부가 많은 양의 재판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할수록, 사회구성원들의 위법행위나 범죄가 억제될 것이며, 불신과 갈등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공정
[법률방송뉴스]대한전공의협의회가 국제노동기구(ILO)에 정부를 제소했습니다.정부가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병원 복귀를 유도한 것이 강제 노동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오늘(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면허정지 등으로 전공의 복귀를 겁박하는 건 ILO가 금지하는 강제노동에 해당한다"며 ILO에 긴급 개입을 요청했습니다.ILO는 노동자의 근로 조건 개선과 지위 향상을 위해 설치된 국제연합(UN) 전문기구입니다. 지난 2021년 2월 대한민국 국회는 해당 협약을 비준한 바 있습니다.전공의협의회
▲신새아 앵커= 이어서 존엄사 얘기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 상임대표를 맡고 계신 김현 변호사 모셨습니다.상임대표로 계신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에서 꾸준히 존엄사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해당 안건에 법인 설립 초기부터 무게를 두시고 활동해 오시게 된 계기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김현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세창)= 저희 착한법만드는사람들은 2019년 10월에 설립됐는데요. 저희가 초기에 존엄사, 징벌적 손해배상 전면도입, 세금 감시를 3대 과제로 설정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오고 있습니다.저희가 2번째
[법률방송뉴스]▲앵커존엄사 이슈, 국내에만 국한돼 있지 않습니다.해외에서도 존엄하게 죽을 권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데요.관련해서 국내외 입법 상황을 살펴봅니다.석대성 기자입니다.■리포트한국인 기대수명은 평균 82.7세.코로나 시국을 거치며 조금 떨어졌지만, 1930년대 평균 수명이 42.6세였던 걸로 추정한 것과 비교하면 100년 동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이른바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한국 사회가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문제가 된 안락사.극단적 선택을 방조할 수 없단 의견도 있지만, 끝없는 통증으로 고
[법률방송뉴스]개인 공인회계사에게 고용보험과 산업재해보상보험 관련 보험 사무를 대행할 수 있는 자격을 주지 않은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 33조 1항 등에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5 대 4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습니다.보험 사무대행 제도는 사업주가 국가로부터 인가받은 보험 사무대행 기관을 통해 보험료 신고 등 고용·산재보험 관련 사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에 따르면
[법률방송뉴스]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변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의뢰인과의 소통 내용에 대한 자료 제출·공개를 거부할 수 있는 변호사 비밀유지권(ACP) 도입을 추진합니다.변협은 오늘(6일) 국민정책제안단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행 변호사법은 변호사의 비밀유지 의무만 규정하고 있어 의뢰인과의 의사 교환 내용에 대해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거부할 근거가 없다"며 국회에 입법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변협은 "압수수색으로 인한 변호사-의뢰인 간 비밀에 대한 침해가 빈발하고 있다"며 "의뢰인의 비밀에 대한 증언·압수 거부권의 실효성을
[법률방송뉴스]문재인 정부 시절 7·10 부동산 대책에 따른 4년 단기 임대사업자 및 아파트 장기 임대사업자 폐지가 임대사업자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6조 5항에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습니다.앞서 문재인 정부는 2020년 7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4년 단기 임대사업자, 아파트를 임대하는 8년 장기 임대사업자를 폐기하기로 했습니다.그러면서 아파트 민간매입임대주택과 단기민간임대주택의 임대 의무기간이 종료
[법률방송뉴스]임차인(세입자)의 계약 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를 규정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헌재는 오늘(28일) 주택임대차보호법 6조의 3 등 관련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습니다.헌재는 "임차인 주거 안정 보장이라는 입법 목적이 정당하고, 임차인의 주거 이동률을 낮추고 차임 상승을 제한함으로써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단의 적합성도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또 계약 갱신 요구 조항은 임대인의 사용·수익권을 전
[법률방송뉴스] 오늘(28일)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의 계약갱신 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 등 조항의 위헌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나옵니다.헌법재판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 3 등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선고를 내립니다.지난 2020년 전세값을 잡기 위해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임대인이 임차인의 계약 갱신 요구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하지 못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법으로 정한 최대 임대 기간은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사실상 확대됐고, 전월세 상한제 조항에 따라 전세와 월세 인상률이 5% 이내로 제한됐습니다.이
[법률방송뉴스]국회는 오는 27일 신숙희· 28일 엄상필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는 21일 열린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습니다.인청특위는 신숙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엄상필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날인 28일 오전 열기로 했습니다.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는 추후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일정을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인청특위는 앞서 위원장에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여야 간
[법률방송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대규모 집단사직과 병원 이탈이 오늘(22일)로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엄정 대응' 방침을 유지하며 업무개시명령 등으로 전공의들을 돌려세우려 하고 있지만, 전공의들은 아직 돌아오고 있지 않습니다.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환자들의 피해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오늘(22일) 정부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20일 밤까지 전공의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70%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