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앵커사형제 존치냐 폐지냐 여부를 시급히 논의할 단계는 아니지만,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선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학계 의견입니다.사형제와 관련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봤습니다.석대성 기자입니다.■리포트"비록 법관이 인명 존중과 인권 보호를 중요한 사명으로 하고 있더라도, 현행 법제상 사형 제도가 존치돼 있고 합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상 법정 최고형 사형으로 처벌함이 법관으로서의 책무에 부합한다."지난해 8월 창원지법.두 번의 살인과 세 차례 살인미수를 저지른 70대 남성.1970년 소년범으
[법률방송뉴스]▲석대성 기자 (진행자) 오늘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궁금했던 내용을 전달드립니다.지난해 혼인은 19만건, 이혼은 그 절반 수준인 9만건이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결혼이나 이혼이 상당히 가볍게 여겨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긴 하는데요.오늘은 이혼과 재혼에 따른 상속 문제를 알아봅니다.법무법인 율샘 김도윤 변호사 님이십니다.▲김도윤 변호사 (법률사무소 율샘)안녕하세요.▲진행자상속은 혈연 관계에서 이뤄지는데, 유일하게 배우자는 혈연 관계가 없음에도 상속권이 인정되잖아요.▲변호사말씀하신대로 배우자의 경우 민법 10
[법률방송뉴스]부대매점(PX) 인기 화장품을 빼돌리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해병대 부사관이 자신에 대한 정직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 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인천지법 행정1-2부(소병진 부장판사)는 A씨가 해병대 모 부대장을 상대로 낸 징계 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법원은 정직 1개월 징계를 취소해 달라는 A씨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명령했습니다.2018년부터 해병대 수도권 부대에서 매점 관리관으로 일한 원고 A씨는 이듬해 3월부터 약 두 달간 화장
[법률방송뉴스]한 자산가의 금품을 노린 일당이 차량 납치 후 수시간 동안 감금·폭행하다가 적발됐습니다.오늘(2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50대 A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장물 매입 등 범행에 가담한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A씨 등은 지난 20일 새벽 서울 송파구 한 거리에서 함께 술을 마신 자산가 B씨를 차에 태워 납치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이들은 B씨를 상대로 범행을 계획하고 함께 술을 마셨고, 이후 대리기사로 위장한 공범을 불러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들은 B씨를 감금한 채
[법률방송뉴스]"서울중앙지법 민사62단독 김정중 판사입니다. 이 재판부는 전담사건 특성상 소송당사자와 방청객이 없는 편입니다. 충실하면서도 신속히 재판받을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늘(2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374호 법정에 들어온 김정중 서울중앙지법원장은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김 법원장은 또 "재판 장기화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고조된 상황에서 신속 재판을 위한 변화에 기대가 크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려면 법관 증원과 임용 자격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김 법원장은 이
[법률방송뉴스]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를 상대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가 철회 후 재발의한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헌재는 오늘(28일) 국민의힘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했습니다.국회법 90조는 의제가 된 의안 또는 동의를 철회할 때는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헌재는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서 의제가 된 의안에 해당하지 않아서 이를 발의한 국회의원은 본회의 동의 없이 철회할 수 있다
[법률방송뉴스]최근 정치인의 가족이나 지인이라는 점을 이용한 사기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오늘(28일) 법조계에 따르면 22대 총선에 출마한 야당 후보의 동생 50대 A씨는 지난 15일 사기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A씨는 2022년 교제 중이던 피해자에게 '친형이 유명 정치인이자 변호사이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있으면 도와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환심을 산 것으로 전해집니다.같은해 A씨는 피해자에게 돈을 빌려줄 것을 요구하면서 "부모님이나 형이 해외에서 돌아오면 바로 갚겠다"고 약속하기도
[법률방송뉴스]최대 8만 9,530%의 이자율로 폭리를 취하고, 채무자의 알몸 사진까지 받아 협박한 무등록 대부업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대전지검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박은혜 부장검사)는 오늘(27일) A씨 등 30대 3명을 대부업법 위반과 채권추심법 위반, 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대면 형식의 소액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무등록 대부 업체를 운영했습니다.현행법상 법정 최고금리는 20%임에도 이들은 9만%에
[법률방송뉴스]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공약에 '비동의 간음죄'를 포함한 것에 대해 "실무적 착오"라고 해명했습니다.반면 국민의힘은 확실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민주당은 오늘(27일) 정책위원회 정책실장 명의로 공지를 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출본에 검토 단계의 초안이 실무적 착오로 잘못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비동의 간음죄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이뤄진 성적 침해 행위를 강간죄로 처벌하는 것이 골자입니다.형법 297조는 강간을 '폭행 또는 협박에 의한 성관계'로 규정하는데, 이같은 기준을 완화하는 것입니다.실제 폭행이나
[법률방송뉴스]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버스 정류장에 있는 여성을 향해 음란 행위를 한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오늘(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2단독(김석수 부장판사)은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등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습니다.A씨는 지난해 8월 새벽 대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버스 정류장에 있던 20대 여성을 발견하고 차를 세운 뒤 조수석 창문을 연 상태로 음란 행위를 하다가 적발돼 재판에
[법률방송뉴스]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보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관련 혐의와 무관한 자료까지 압수했다는 취지의 보도에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서울중앙지검은 오늘(27일) "2월5일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 변호인과 협의를 거쳐 휴대전화 저장 내용 선별 절차를 진행했다"며 "이 대표는 '선별 과정에 참여해 절차에 관한 의견진술 기회를 보장받았다'는 내용의 자필 확인서까지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앞서 한겨레는 검찰이 이 대표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면서 윤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와 무관해 보이는 장모 최은순 씨 관련 자료
[법률방송뉴스]다수 남성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뒤 취하를 대가로 합의금을 뜯어낸 60대 여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오늘(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3단독(정재익 부장판사)은 무고 혐의로 기소된 A(62)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A씨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남성 5명으로부터 강간·준강간·강제추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조사 결과, A씨는 생활정보지에 '결혼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을 해온 남성들
[법률방송뉴스]민간기업의 복지포인트에 근로소득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그동안 복지포인트를 복리후생적 급여인 근로소득으로 간주해 세금을 뗐지만, 공무원 복지포인트가 근로소득에 해당하지 않아 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 것처럼 근로복지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입니다.이번 판결은 복지포인트에 대한 과세 문제를 두고 벌인 세정당국과 민간기업 간 벌어진 소송 중 민간기업이 승소한 첫 사례입니다.오늘(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1행정부는 지난 1월 A업체가 여수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소득세 경정 거부 처분 취소
[법률방송뉴스]유진투자증권 전 이사와 에너지 업체 에스에프씨의 실소유주 등에 대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26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들이 2017∼2018년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에스에프씨의 주가를 띄우고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실제 2018년 초에는 에스에프씨가 투자한 해외 바이오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당시 2,000원대였던 에스에프씨 주가는 두 달 새 4배 가량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법률방송뉴스]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오늘(25일)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과 만나 주요 현안 등을 논의했습니다.이날 회동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뤄졌으며, 대한변협 이태한·정재기 부협회장과 김동현 사무총장 등도 자리했습니다.이들은 변호사 제도 관련 현안 등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한편 박 장관은 전국 지방검찰청 검사장 간담회를 열고 효율적 인력 운용과 수사 지연 해소 방안 등도 논의했습니다.
[법률방송뉴스]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가 국회의원 25명에게 우수상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순금 열쇠를 수여했습니다.오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상 의원 중 12명은 21대 국회 임기 중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고, 10명은 현직 법사위원입니다.이들에게는 순금 열쇠가 부상으로 주어졌고, 열쇠에는 변호사 마크가 세공돼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일각에서는 서울변회가 변호사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법사위 소속 의원에게 고가의 기념품을 준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합니다.청탁금지법은 직무와 관련이 있으면 대가성 여부를 따지지 않고 금품을
[법률방송뉴스]서울 서초구 일대에 새로 생길 청년 임대주택이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할 것이라며 인근 건물주가 건설사업계획 취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법원은 "신축 건물이 완공되면 조망 등 생활 환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지만, 원고 등이 기존에 향유한 생활 환경이 보호받을 정도로 특별한 가치를 가진다고 볼 근거는 없다"며 각하했습니다.오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지난 1월 A씨 등이 서울특별시를 상대로 낸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등 취소 소송을 각하했습니다.각하는 소송·청구가 부적법하거나 요
[법률방송뉴스]경찰에 여러 차례 전화해 대통령을 죽이겠다는 식의 행패를 부린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오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이석재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61) 씨에게 징역 2개월을 선고했습니다.김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5차례 전화를 걸어 "대통령을 죽여야겠다", "이 세상을 뜨겠다" 같은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김씨의 전화로 경찰 5명이 현장에 출동까지 했지만,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의 정황은 없었
[법률방송뉴스]▲앵커한국학술연구원과 법률방송이 공동 주최로 지난 21일 '정치의 사법화, 외교의 사법화'를 주제로 제19차 코리아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주요 현안을 사법 판단에 맡기는 경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석대성 기자입니다.■리포트[박종현 교수 / 국민대 법과대학원]"2000년대 들어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과 정당해산 심판을 경험을 하게 되죠.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일련의 헌법 학계 분위기가 바뀌는... 거의 모든 활동이 다 정치의 사법화 아니냐 의문이 제기될 수 있죠.
[법률방송뉴스]▲앵커피의사실공표로 인한 피해 사례는 수없이 많았습니다.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 기소되거나 처벌된 경우는 몇 건이나 되는지 알아봤습니다.석대성 기자입니다.■리포트'사법치사(致死)'수사 기관의 강압으로 사건 당사자가 수사와 여론에 대한 부담을 못 이겨, 결국 극단적 선택에 이른 걸 비꼰 말입니다.[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수사상 편의와 수사 관행에 의해 피의사실뿐 아니라 내부 수사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출돼 온 것이 현실입니다.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관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 이뤄져 더 이상 유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