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그 누구도 인위적으로 인간의 생명권을 박탈할 수 없다""범죄자의 인권을 보호하느라 잠재적 피해자인 국민의 인권이 무시될 수 있다"사형제 존폐를 취재하면서 전문가들에게 들은 이야기다.헌법재판소에서 앞서 두 차례나 합헌 결정을 내렸음에도 사형제 존폐 논란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사형제 존치와 폐지, 단순 이분법으로 나뉘는 문제는 아니다.헌재의 결정에 따라 존치는 물론이고 집행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부터 사형제는 존치하되 집행은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 집행도 되지 않는 사형제는 아예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이들도 있다
[법률방송뉴스]▲앵커한국학술연구원과 법률방송이 공동 주최로 지난 21일 '정치의 사법화, 외교의 사법화'를 주제로 제19차 코리아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주요 현안을 사법 판단에 맡기는 경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석대성 기자입니다.■리포트[박종현 교수 / 국민대 법과대학원]"2000년대 들어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과 정당해산 심판을 경험을 하게 되죠.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일련의 헌법 학계 분위기가 바뀌는... 거의 모든 활동이 다 정치의 사법화 아니냐 의문이 제기될 수 있죠.
▲신새아 앵커= 한 주간 이슈를 알아보는 앞으로(LAW)에선 이번 주 화제였던 ‘검찰의 기소유예와 헌법재판소의 취소 결정’에 대해 알아보고, ‘검사-판사 채용절차 변화’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윤섭 변호사 모셨습니다.예전에 저희도 관련 뉴스를 한 번 보도한 적이 있었는데요. 손연재 전 리듬체조 선수에게 악성 댓글을 달았다는 명예훼손 혐의로 한 댓글 작성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었죠. 이 작성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후 헌법재판소에서 해당 처분 취소 결정을 받았다고요?▲양윤섭 변호사= 지난 8일, 헌법재판소는 인터넷에서 손
[법률방송뉴스]총 시가 40억원에 달하는 명품 시계를 사들이는 척하며 짝퉁으로 바꿔친 주범들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양형 기준보다 높은 중형을 선고했습니다.오늘(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이준구 부장판사)는 특수절도·무고 혐의로 기소된 A(29) 씨와 B(33) 씨에게 각 징역 8년을, 공범 C(30)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실행책 2명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재판부는 "사전 계획하고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치밀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A·B씨는 범행의 주된 책임을 C씨에게
[법률방송뉴스] 검찰이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받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오늘(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권찬혁)는 어제(19일)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해 각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0년 영업 적자를 이어가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은 약 200억원에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
[법률방송뉴스]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없앤 전국수석부장판사 회의가 5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강조해온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 ‘신뢰받는 법원’이 회의의 주요 주제였습니다.대법원은 15일 5년간 중단됐던 전국수석부장판사 회의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이 회의를 주재했고, 각급 법원 수석부장판사 등 총 34명이 참석했습니다.수석부장판사들은 회의에서 바람직한 법원 운영을 위한 역할과 업무 공유 방안에 관해 토론했습니다.법원행정처는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큰 상황에서 (사건)
[법률방송뉴스]여야의 공천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됐습니다.여당 국민의힘에서는 '용산·검사' 출신 인사들의 총선 본선 진출은 예상 외로 많지 않았지만 '친윤·현역 불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야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울 지역에는 현역 의원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민주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 지역에서는 대거 물갈이 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與, '용산·검사' 논란 피했지만 '친윤·현역' 그대로오늘(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54개 선거구 중 90%가 넘는 233곳의 공천을 마무리했습니다.이번 선거에서는 16년 만에 25
▲신새아 앵커= 이어서 존엄사 얘기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 상임대표를 맡고 계신 김현 변호사 모셨습니다.상임대표로 계신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에서 꾸준히 존엄사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해당 안건에 법인 설립 초기부터 무게를 두시고 활동해 오시게 된 계기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김현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세창)= 저희 착한법만드는사람들은 2019년 10월에 설립됐는데요. 저희가 초기에 존엄사, 징벌적 손해배상 전면도입, 세금 감시를 3대 과제로 설정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오고 있습니다.저희가 2번째
[법률방송뉴스]그간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공천'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국민의힘에도 공천 내홍이 일어나고 있습니다.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쌍특검법 재표결이 끝나자마자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칼바람이 불고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를, 서울 강남병에는 '갤럭시 신화'를 일으킨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공천한다고 밝혔습니다.또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구위군갑과
[법률방송뉴스]이혼을 통보한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해 말다툼 끝에 살해한 60대 남성에게 징역 15년이 확정됐습니다.오늘(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65) 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김씨는 2022년 7월 경기 양평군의 주거지에서 배우자의 불륜을 추궁하며 말다툼을 하던 중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김씨는 2003년 재혼한 후 2015년부터 암 진단을 받고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던 중 이
[법률방송뉴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정식으로 창당했습니다.조국혁신당은 어제(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당원 등 3,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습니다.이날 당 대표로 추대된 조 전 장관은 조국혁신당의 가치로 '검찰 독재의 조기종식과 민주공화국 가치 회복'을 내걸었습니다.조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책임자로서 정치검사의 준동을 막지 못하고 검찰 공화국 탄생을 막아내지 못한 과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이어 "결
[법률방송뉴스]전공의들이 오늘(19일) 집단 사직에 들어가면서 '의료 대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빅 5' 병원 전공의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이날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내일(20일) 오전 6시 이후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빅 5' 병원은 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을 가리킵니다.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등 일부 진료과목 전공의들은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후 병원을 떠났습니다.일부 전공의들이 곧바로 진료를 중단한 데 따라 세브란스병원은 진료와 수술 등 의료 업무 차질을
[법률방송뉴스]전국 교사들이 어제(17일) 서이초 교사의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전국교사일동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서이초 교사 순직인정 촉구 및 늘봄 정책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이들은 서이초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 여부를 다루는 마지막 심의를 앞두고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오는 21일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를 열어 서이초 사망 교사 순직 인정 여부를 가릴 예정입니다.심의 결과는 즉각 공개되지 않고 이르면 이달 말 유가족에게 통보됩니다.검은 옷을 입고
▲신새아 앵커= 앞으로(LAW)에선 한 주간 이슈 중 화제였던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대해 알아보고, 대한변호사협회의 국민정책제안단 발족 소식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윤섭 변호사님 모셨습니다.얼마 전 ‘앞으로’에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유예에 대해 다뤘었는데, 결국 확대 적용이 시행되었죠?▲양윤섭 변호사(법률사무소 형산)= 중대재해처벌법은 2021년 1월 26일에 제정되었고, 시행일은 제정일로부터 1년 뒤인 2022년 1월로 하되 50인 미만 사업장 등에 대하여는 3년 뒤인 2024년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었습니
[법률방송뉴스]혹시 연초에 유럽여행을 떠난다면 가볼만한 도시가 있다. 물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바로 그 곳이다. 매년 1월말과 2월 사이 이 곳에선 화려한 가면의 축제가 벌어진다. 그 유명한 '베네치아 카니발(Carnevale di Venezia)'이 바로 그 것이다. 올해도 지난달 23일부터 13일까지 축제가 열렸다. 사실 이탈리아의 수많은 도시는 클래식 음악, 나아가 문화의 도시이다. 강렬한 지중해의 햇살이 쏟아지는 벨칸토의 본고장 나폴리, 음악가이기도 했던 황제 네로의 절규가 서려 있고 오페라 '토스카'의 배경이
"양가 공평하게 머물러야죠.""왜 여자만 해요? 앞으로는 상 차릴 때 역할 분담해요.""평생 부양 한 번 안 하더니… 이젠 요양원에 보내겠대요.""취직·결혼 얘기 그만 듣고 싶어요."가족의 평화와 풍요를 바라며 모인 설 명절, 전국 곳곳에선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했습니다.서로에 대한 높은 기대와 세대 갈등, 경제적 부담, 사회적 압박감, 비교 의식 등이 가족간 불화를 불렀고, 웃음꽃이 만발해야 할 명절은 비극으로 얼룩졌습니다.◇돈 문제에 층간 소음까지... 곳곳서 벌어진 흉기난동돈이 화근이었습니다.설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전
[법률방송뉴스]의사 단체들이 2,000명 규모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집단행동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총파업', '단체 사표 제출' 등 집단행동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의대 증원을 둔 정부와 의료계간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어제(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16개 시도 의사회는 오는 15일 전국 곳곳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의협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첫 단체 행동입니다.궐기대회의 구체적인 참여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국 곳곳에서 동시
▲신새아 앵커= 전문가가 말해주는 ‘돈 되는 법’, 저희 방송을 꾸준히 시청하신 분들께서는 익숙하실 수도 있는 주제인데요. 지난 1월 24일 금융위원회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줄여서 ‘온투업’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주제로 보도자료를 내놓으며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주엔 온투업의 규제개선 방안, 어떤 게 문제였고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또 더욱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먼저 온투업이 어떤 것을 말하는지부터 처음 들으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법률방송뉴스]2024년부터 해병대 부사관 선발과정에 필기시험을 폐지한다는 방안이 지난주 발표됐다. 이는 2023년도 해병대 부사관 훈련소에 입소한 인원이 불과 14명인 기수가 나오고, 2023년도에 임관한 해병 부사관은 2022년도에 비해 22% 이상 줄어들면서 어쩔 수 없이 나온 고육책으로 보인다. 한편 2023년도 ROTC 후보생 모집은 108개 대학 중 54곳에서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단기복무 장교·부사관 지원자가 감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중요한 이유 몇 가지를 보면, 첫째, 병사 급여가 인상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