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동성 부부도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국내 법원에서 동성 부부의 권리를 인정한 최초 사례입니다.오늘(21일) 서울고법 행정1-3부(이승한·심준보·김종호 부장판사)는 소성욱 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보험료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1심의 ‘혼인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며 원고 패소한 판결을 뒤집고, 소송비용 또한 건보공단이 부담하라고 했습니다.소씨를 대리한 박한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판결은 동성 부부의 법
[법률방송뉴스] 서울시의회의 ‘성관계는 혼인 안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조례가 논란인 가운데, 교원단체가 “괴상한 조례안”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지난 25일 서울시의회 교육전문위원실은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구성원 성·생명윤리 규범 조례안’에 대해 검토 의견을 달라고 서울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요청했습니다.해당 조례안에는 ▲성관계는 혼인 안에서만 이뤄져야 한다 ▲혼인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정신적, 육체적 연합이다 ▲아동·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원치 않는 성행위를 거부할 소극적인 권리로 제한돼야 한다 ▲학교
[법률방송뉴스] 한국법제연구원이 외국인 노동자, 이주배경 청소년 등 이민자를 위한 법제 관련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법제연은 오는 4일 한국이민법학회,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한국외대 법학관 601호에서 ‘한국 이민법의 최근 법적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학술대회는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됩니다. 첫 번째 세션은 이보연 건국대 연구전임교수가 ‘외국인 근로자의 직장 이동권 문제’를 주제로 발제합니다.이 교수는 외국인고용법의 사업자 변경 제한규정에 대해 미국, 독일,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고
[법률방송뉴스]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공공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처분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오늘(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2-1 민사부(부장판사 박성규)는 성소수자 인권단체 퀴어여성네트워크 활동가들이 동대문구청과 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습니다.지난 2021년 8월 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지만 항소심 재판부에서 이를 뒤집고, 구청과 공단이 퀴어여성네트워크에 500만원, 활동가 4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하라고 주문했습니다.퀴어여
[법률방송뉴스] 법원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집회를 일부 허용한 가운데, 경찰은 이에 대한 금지 통고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오늘(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진행 중인 본안 소송의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서울 용산경찰서 등 일선에 대통령 집무실 인근 집회에 대해 금지 통고하는 구두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앞서 경찰은 ‘성소수자 차별 반대 무지개 행동(무지개 행동)’의 행진 경로가 대통령 집무실 경계 100m 이내에 해당한다며 금지 통고 처분했습니다.하지만 지난 11일 서울행정법원은 무지개 행동이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법률방송뉴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11일)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부정적 입장임을 표명했습니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금지법, 연령과 성별에 대한 차별금지법이 개별 법률로 존재하고 있다"며 "별도 차별금지법이 포괄적으로 제정되면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크다"고 고언했습니다.아울러 "성소수자를 포함해 누구나 헌법상 인권과 평등의 가치에 따라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이 다르다고 혐오 차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도
[법률방송뉴스] 성소수자 단체가 대통령 집무실 인근을 집회하겠다고 나선 것을 경찰이 금지시키자, 해당 단체가 이에 불복해 신청한 집행정지를 법원이 일부 받아들였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인근을 집회금지 장소로 볼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오늘(1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성소수자 차별 반대 무지개행동(무지개행동)'이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를 이날 일부 인용했습니다. 재판부는 "관저와 달리 집무실은 집회시위법상 집회금지 장소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도 "행진 시 집무실 앞을 1시간 반 이
[법률방송뉴스]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후보 검증이 엄격해진 가운데, 미성년자녀 성교육 문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일, 사단법인 크레도(대표 이은경 변호사)가 주최한 '우리 아이 성교육 안전한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은 “교육기관이 부모의 동의를 얻지 않고 부모의 가치관에 반하는 성교육을 미성년자인 자녀들에게 행하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부모의 자녀교육권 침해가 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 전 재판관은 이날, 국내에서 시행 중인 성교육을 둘러싼 크고 작은
[법률방송뉴스] 사적인 공간에서 합의 하에 이뤄진 동성 군인의 성관계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지난 21일 군형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직업군인 A씨와 B씨에게 일부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에 돌려보냈습니다.앞서 2016년 A씨와 B씨는 근무 시간 외 영외에서 합의 하에 2차례에 걸쳐 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군형법 제92조의6은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지난 달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성공회대학교에 국내 대학 최초로 ‘모두의 화장실’이 설치됐습니다.남녀는 물론 성 소수자, 장애인까지 말 그대로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인데요.인간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하는 권리에 대해 차별 받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게 이 화장실의 취지입니다.하지만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어떤 의견들이 나오는 지 이혜연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리포트]겉보기에는 여느 화장실과 모습이 비슷하지만 화장실 앞에는 특별한 표시가 하나 있습니다.여성·남성이 한
[법률방송뉴스] 여성 부하 장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해군 장교가 2심 판단을 다시 받게 됐습니다. 반면 같은 피해자를 성폭행한 또 다른 장교는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오늘(31일) 군인 등 강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군 A대령(범행 당시 중령)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지난 2010년 중위로 임관한 피해자는 같은 해 9월~11월 직속 상관인 포술장 B소령으로부터 10차례의 강체추행과 2차례의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법률방송뉴스] 성소수자 부부가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 자격을 인정해달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습니다.오늘(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소성욱(31)씨가 건보공단을 상대로 “건강보험료 부과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민법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례, 우리 사회의 일반적 인식을 모두 모아보더라도 혼인은 여전히 남녀의 결합을 근본 요소로 한다고 판단되고, 이를 동성 간 결합까지 확장해 해석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결국 혼인제도
[법률방송뉴스] 15년째 국회에서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차별금지법.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2010년, 2012년 등 3차례에 걸쳐 차별금지법 입법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말은 십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국회 내에서도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무엇을 하고 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 차별금지법과 관련한 토론회가 열리며 다시 한 번 각계 이목의 집중을 받았고,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과 언론사
[법률방송뉴스]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고 변희수 전 육군하사에 대한 강제 전역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확정됐습니다.오늘(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육군참모총장(피고)은 항소 시한(판결문 도달 이후 2주)이던 전날까지 대전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재판은 원고 측 승소로 종결됐습니다.지난 7일 대전지법 제2행정부(오영표 부장판사)는 변 전 하사가 생전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낸 강제 전역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앞서 육군은 2심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보겠다며 법무부에
[법률방송뉴스] 성전환 수술을 받은 고 변희수 전 육군 하사를 신체장애 등의 이유로 전역 처분한 육군의 조처는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오늘(7일) 대전지방법원 행정2부는 오늘 변 전 하사가 생전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낸 전역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습니다. 쟁점이됐던 변 전 하사의 '심신장애' 여부에 대해 재판부는 육군의 판단이 위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성전환 수술을 통한 성별 전환이 허용되는 상황에서 수술 후에는 원고 성별을 여성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수술 직후 법원에서 성별 정
[법률방송뉴스] 최근 20살 가상의 여대생, 인공지능(AI) 대화 서비스 챗봇 ‘이루다’가 큰 관심과 함께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장애인이나 성소수자를 비하했다는 논란과 함께 이루다를 만든 ‘스캐터랩’이라는 스타트업 회사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 유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건데요.이루다 개발 및 서비스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이루다 개발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김상현 변호사를 만나 법적 쟁점 등 관련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직역 수호&
[법률방송뉴스] 최근 20살 가상의 여대생, 인공지능(AI) 대화 서비스 챗봇 ‘이루다’가 큰 관심과 함께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장애인이나 성소수자를 비하했다는 논란과 함께 이루다를 만든 ‘스캐터랩’이라는 스타트업 회사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 유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건데요.이루다 개발 및 서비스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김상현 변호사를 만나 소송 쟁점 등 관련 얘기들을 들어봤습니다. 신새
[법률방송뉴스] ‘이루다’라는 이름의 20살 여대생 인공지능(AI) 대화 서비스 챗봇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이루다’가 뭐야,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쉽게 말해 이런저런 말 상대를 해주는 가상의 여대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그런데 이 이루다가 장애인이나 성소수자를 비하했다는 논란과 함께 이루다를 만든 스타트업 회사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 유출했다는 의혹까지 여러 논란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집단소송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고 하는데 이루다를 둘러싼 여러 논란과 법적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신새아 기자입니다.[리포트]스타
▲신새아 앵커= 코로나의 폭발적인 재확산,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19일) 브리핑에서 "전국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국민들에게 방역 협조를 당부했는데요. 과연 코로나 실태가 어떻고 정부의 방역 대책에 문제는 없는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모시고 말씀 들어보겠습니다.앞서 저희가 확진자 상황을 전해드리긴 했는데, 어제 하루에만 297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대유행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심각성 어느 정도라고 봐야 할까요.▲백순영 교수
[법률방송뉴스] 지난 달 29일 정의당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했고, 이튿날엔 국가인권위가 별도로 '평등 및 차별금지법안'을 내놓으며 국회에 차별금지법 처리를 권고했습니다.지난 2007년 차별금지법 첫 발의 이후 13년이 흘렀습니다. 해묵었지만 여전히 첨예한 논란, 차별금지법 어떻게 봐야할까요.오늘(8일) 'LAW 투데이'는 차별금지법에 관한 찬반 3인 3색 인터뷰로 구성했습니다.먼저 법안을 발의한 정의당 소수자인권특별위원회 배복주 위원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