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대법원이 공직선거법상 ‘착용’하는 것만 허용되는 선거표지물을 손으로 들고 선거운동을 했다면 불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오늘(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산시의원 강모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6일 확정했습니다. 지난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해운대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강씨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교회 앞 노상에서 '기호2 젊고 유능한 도시계획전문가'라고 기재된 표지물을 양손에 잡고 머리 위로 든 채 선거운동을
[법률방송뉴스] 최근 ‘룸카페’가 침대, 화장실 등을 구비하는 등 마치 모텔처럼 변질돼 일부 청소년들의 성관계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여성가족부가 이 같은 시설은 청소년 출입금지 업소에 해당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오늘(1일) 여가부에 따르면 최근 룸카페라는 명칭으로 숙박업소와 유사한 형태로 영업하고 있는 ‘신·변종 룸카페’는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에 해당합니다.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 결정 고시는 업소의 구분은 그 업소가 영업할 때 다른 법령에 따라 요구되는 허가·인가·등록·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
[법률방송뉴스] ‘오징어게임’에 출연했던 배우 오영수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오늘(2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송정은)는 지난 24일 오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지난 2017년 오씨는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해 말 경찰은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아 1차 수사를 통해 지난 2월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청해 경찰은 추가조사를 시행한 후 올해 4월 오씨에 대해 최종적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이후 A씨가 이의신
[법률방송뉴스]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을 빠져나간 범죄자가 4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이 입수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해외도피 범죄자는 8월 말 기준 379명입니다.도피처는 중국이 139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 66명, 베트남 44명, 미국 30명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문을 닫았던 2020년과 2021년에도 범죄자 해외도피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습니다.최근 5년간 범죄자 해외도피 현황을 보면 △2017년 528건 △2018년 579건 △2019년 927건 △2
[대중문화 속의 산하Law] 화제의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 등과 관련해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법적 쟁점을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들이 칼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편집자 주 토익 600점만 넘기면 대리가 될 수 있다! 남성 위주의 분위기 속 부조리가 만연한 1990년대, 토익 점수는 고졸 여성 노동자들이 승진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로 여겨집니다. 안타깝게도 이 영화에서 묘사되는 성별에 따른 노골적인 승진차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남녀고용평등법 제2조는 “차별”이라 함은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성별, 혼인 또는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보도한 석대성 기자 나와 있습니다.석 기자, 최근 5년간 데이트폭력 관련 신고·상담이 4배나 급증했어요.▲석대성 기자= 수치는 급증했는데, 가해자 처벌을 위한 고의성 입증이 상당히 애매합니다.이 때문에 보다 강도 높은 예방책과 처벌이 요구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일어난 김병찬·이석준 스토킹 살해 사건 등을 보면 스토킹이나 데이트폭력 범죄에 대한 치안기관의 관리가 취약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일단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 내부를 스토킹수사계, 성폭력수사계, 가정폭력·학대수사계로 개편했습
[대중문화 속의 산하Law] 화제의 영화와 드라마 등 대중문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 및 사건 등과 관련한 법적 쟁점에 대해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들이 칼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편집자 주 프로스포츠 경기는 현대인들의 빼놓을 수 없는 여가생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야구, 축구나 농구와 같은 스포츠를 보다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의 거친 반칙행위나 상대방에 대한 보복성 반칙행위를 하는 선수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심지어는 이러한 거친
# 제가 매일 오가는 길에 변태 남성이 있습니다. 그 남성은 여자들이 지나가면 하의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는데요. 저만 해도 벌써 세 번이나 마주쳤습니다. 저는 신고를 두 번이나 했는데 그 변태는 경찰서에 잡혀가지 않은 채 여전히 동네 공원 주변을 활보하고 있는데요. 이 변태 남성은 왜 잡아가지 않는 건가요.▲임주혜 변호사(법률사무소 유어스)= 사연 들으신 소감, 변호사님 어떠신가요.▲하서정 변호사(홈즈 법률사무소)= 주변에서 본지 오래됐는데 옛날에 여고 주변에 있었잖아요, 참 안타깝습니다. 하신 말씀처럼 돈 생기는 것도 아닌데 왜
[법률방송뉴스] 직장에 함께 일하는 동성 동료의 신체를 만졌다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에게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오늘(4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34)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의원에서 실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간호조무사인 B씨의 엉덩이를 만지고 B씨의 볼에 자신의 볼을 가져다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피해자 B씨는 A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체 접촉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히고, 원장 등
[법률방송뉴스] 어린이를 옳고 아름답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도록 하기 위하여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한다.아동복지법 조문에 명시된 어린이날 관련 내용입니다. 오늘 '로 투데이'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해든 피해든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 학교폭력에 대한 얘기 해보겠습니다. ‘책과 사람들’, 박아름 기자가 '장난이 폭력이 되는 순간'의 공동저자, 법무법인 숭인의 김영미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리포트]초등학교 6학년과 3학년 남자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김영미 변호사는 책 ‘장난이 폭력이 되는 순간’
# 현재 군복무 중인 군인입니다. 선임 때문에 고민이 많아 문의 드립니다. 선임은 제가 귀엽다며 제 엉덩이를 툭툭 치면서 자주 놀렸는데요. 너무 싫었지만 평소에 잘 챙겨주기도 해서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에 이상한 낌새를 느껴 잠을 깼는데 옆에서 자던 선임이 제 가슴을 만지고 은밀한 부위까지 제 몸에 붙이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소리를 질렀고 선임은 친동생 같아서 장난을 친 것뿐이라는 변명을 했는데요. 이후 저를 몰래 불러 더 이상 소란을 일으키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너무 속이 상해서 법적으로 대응하
[법률방송뉴스] 대학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더라도 대학교가 학칙에 따라 별도의 징계 처분을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가 서울대를 상대로 낸 정학처분 무효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2018년 6월 학교 후배 B씨가 술에 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잠을 잔 뒤 이튿날 아침 성행위를 시도한 혐의를 받았다. B씨는 자신이 취한 상황에서 A씨가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했다며 서울대 인권센터와 경찰에 신고했다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25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직권조사를 통해 피해자에게 한 성적 언동 등을 사실로 인정하고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이날 2021년 제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보고' 안건을 심의한 뒤 이같이 밝히면서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시도지사협의회 등 관계기관에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인권위 직권조사단은 지난해 8월부터 서울시청 내 시장실과 비서실 현장조사, 2차례에 걸친 피
[법률방송뉴스] 정의당 김종철(51) 대표가 25일 같은 당 장혜영(34·비례대표)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당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정당 대표가 성 비위로 사퇴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특히 정의당은 진보 정당을 표방하는 제도권 정당으로 성평등 이슈에 목소리를 높여왔기 때문에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 해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 지난해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등 더불어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에 이어 정의당 김종철 대표까지 성
#저는 얼마 전 여자친구 셋이서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예약해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집 주인이 2층 주택중 1층만 사용해 줄 것을 요구해 1층에서 즐겁게 놀았어요. 그런데 늦은 밤에 갑자기 카톡이 왔습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으니 좀 조용히 놀아달라는 겁니다. 저희는 옆집에서 신고가 온 건가 하고 목소리를 낮춰서 놀았는데 뒤이어 코 고는 소리가 들렸습니다.소리의 출처를 찾아보니 2층 방에서 나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경찰에 신고했는데 알고보니 주인이 속옷만 입은 채 자고 있었던 겁니다. 저희가 술에 취해 잠들기라도 했으
[법률방송뉴스]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서울대 교수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정성완 부장판사는 8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A씨의 첫 공판에서 A씨 측이 신청한 국민참여재판 회부 여부를 추후 기일을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A씨 측은 지난 6일 법원에 국민참여재판 회부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 변호인은 이날 재판 후 취재진에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A씨의 입장과 국민참여재판 신청 경위를 설명했다. 변호인은 "사건
▲상담자= 제가 사는 집 근처에는 유독 이동통신사들이 많습니다. 고객 유치 때문인지 거리는 늘 호객행위로 복잡한데요. 얼마 전 그 길을 지나다 호객행위를 하는 직원이 제 가방을 심하게 잡아당겼고 그 바람에 가방끈이 떨어져 가방 안의 내용물까지 도로에 쏟아졌습니다. 핸드폰도 하수구에 들어가 찾을 수 없게 되었고요. 제가 피해 본 것들을 호객행위를 한 직원에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전혜원 앵커= 우선 길거리 호객행위가 불법행위가 아닌지 짚어볼까요.▲박준철 변호사(법무법인 위공)= 상인분들이 호객행위를 영업행위의 일환 아니냐고 생각하는
[법률방송뉴스] 직장 상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를 했지만 무혐의로 처분되자 공개적으로 ‘미투’를 한 여성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판결로 보는 세상’입니다.A씨는 지난 2015년 직장 상사 B씨가 회사 사무실과 옥상, 차 안 등에서 자신을 10차례 넘게 강제추행 했다며 검찰에 B씨를 고소했다고 합니다.컴퓨터 마우스를 잡고 있던 손을 감싸거나 허리나 다리를 만지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고 강제로 키스를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A씨는 이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돼 회사를 그만뒀지만,
[법률방송뉴스] 여중생 제자들을 격려한다는 등의 명목으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중학교 교사에 대해 법원이 1심 무죄 판결을 깨고 유죄를 선고했다.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교사 A씨에게 벌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3년간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3월부터 4월까지 경기지역 한 중학교에서
[법률방송뉴스] 날마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이" 가슴 조마조마하면서 "오늘도 무사히"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일터로 나가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가스점검원이나 요양보호사 같은 방문서비스 노동자들입니다.국회에서 오늘(6일)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는데 장한지 기자가 생생한 현장 증언들을 담아 왔습니다.[리포트]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상담직원, 아이돌보미, 요양사, 학습지 교사, 설치·수리 현장기사, 다문화 방문지도사 등. '방문서비스 노동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입니다.남의 집을 찾아가서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