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폐암 수술을 받은 모친의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통화 허가를 신청했으나, 교도소 측은 ‘전화사용 허가를 하려면 가족이 위독하거나 사망하는 사유 정도는 되어야 한다’며 신청을 불허했다.”경비처우 등급에 따라 수용인의 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가 나왔습니다. 인권위는 "어제(8일) 법무부에 수용자의 전화 통화를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형집행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을 추진하고, 입법 전이라도 교정 행정의 목적과 교정시설의 질서와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경
[법률방송뉴스]▲앵커사형제 존치냐 폐지냐 여부를 시급히 논의할 단계는 아니지만,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선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학계 의견입니다.사형제와 관련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봤습니다.석대성 기자입니다.■리포트"비록 법관이 인명 존중과 인권 보호를 중요한 사명으로 하고 있더라도, 현행 법제상 사형 제도가 존치돼 있고 합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상 법정 최고형 사형으로 처벌함이 법관으로서의 책무에 부합한다."지난해 8월 창원지법.두 번의 살인과 세 차례 살인미수를 저지른 70대 남성.1970년 소년범으
[법률방송뉴스]자살기도 전력이 있는 수용자가 교정시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 국가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습니다.어제(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민사항소4부(재판장 임수정)는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30)의 모친 B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약 7,2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2심을 심리한 끝에 피고가 원고에게 1,400만원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도록 강제 조정했습니다.사실상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한 셈입니다.법원의 이 같은 조정에 대해 원고와 피고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법률방송뉴스]집단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던 가수 정준영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습니다. 정준영은 오늘(19일) 새벽 5시5분경 전남 목포교도소를 빠져나왔습니다. 검은색 벙거지 모자와 마스크, 안경을 써서 얼굴을 모두 가린 정준영은 침묵을 지키며 현장을 떠났습니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2019년 구속기소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후 2심에서 1년 감형돼 징역 5년을 살게 됐으며,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법률방송뉴스] 슈퍼맨, 아이언맨, 스파이더맨.도심 한복판의 건물을 부수고 굉음과 함께 폭주하며 길가에 세워진 차들을 거리낌 없이 들이 받아도, 마블 영화 속 슈퍼 히어로들은 별다른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의 찬양을 받는다. 위험에 빠진 시민들을 구하고 빌런을 무찔렀기 때문이다.슈퍼 히어로에 대한 열광은 비단 영화 속 시민 뿐 아니라 영화 밖 대중들도 마찬가지다. 현실에서 그저 어쩔 수 없이 순응하고 감내해야 했던, 약자들의 무시된 정의가 히어로들의 통쾌한 복수로 인해 조금이나마 해결이 되어서일까. 이들은 그 자체로
[법률방송뉴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확정된 정봉주 전 의원의 '막말 논란'이 연일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앞선 경선에서 정 전 의원에게 패한 박용진 의원이 재심을 신청한 가운데, 강북을 지역 '공천 백지화'까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발목 지뢰 경품은 목발" 발언 파장정 후보는 지난 11일 민주당 서울 강북을 총선 후보 경선에서 '비명계' 박용진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습니다.그러자 정 후보가 지난 2017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봉주의 전국구' 방송에서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
"양가 공평하게 머물러야죠.""왜 여자만 해요? 앞으로는 상 차릴 때 역할 분담해요.""평생 부양 한 번 안 하더니… 이젠 요양원에 보내겠대요.""취직·결혼 얘기 그만 듣고 싶어요."가족의 평화와 풍요를 바라며 모인 설 명절, 전국 곳곳에선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했습니다.서로에 대한 높은 기대와 세대 갈등, 경제적 부담, 사회적 압박감, 비교 의식 등이 가족간 불화를 불렀고, 웃음꽃이 만발해야 할 명절은 비극으로 얼룩졌습니다.◇돈 문제에 층간 소음까지... 곳곳서 벌어진 흉기난동돈이 화근이었습니다.설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전
[법률방송뉴스}설날에 어머니를 살해한 뒤 옆에서 잠든 남성이 어제(11일) 구속됐습니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A씨는 설날 당일인 어제 새벽 0시 40분쯤 경기 고양시의 자택에서 어머니인 5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A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날 밤 외출해 지인과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이후 범행을 저지른 A씨는 지인에게 전화해 자신의 범행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지인의
[법률방송뉴스]▲앵커누군가에게 속아 금전적 피해를 입어본 적 있으십니까.시대 급변을 이용한 신종 사기에 속아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을 잃는 경우가 곳곳에서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이런 신종 사기의 덫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석대성 기자가 신종 사기 유형과 수단으로 무엇이 있는지 전해드립니다.■리포트(OTT 웨이브: 사기공화국)"(전청조 아버지가) 자살하려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적도 있대. 나중에 저기 청주 교도소 동기한테 들었더니, 노름하다가 누가 신고해서 밑으로 뛰어내렸는데 살았다고 하더라고.""딸내미(전청조)가 (
[법률방송뉴스]배우 이선균(48)씨와 관련한 경찰 수사는 유흥업소 실장이 아닌 배우 출신 협박범의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오늘(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해 9월10일 유흥업소 종업원의 전 남자친구로부터 "업소 실장인 A(29·여)씨가 전 여자친구한테 필로폰을 주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습니다.이때만 해도 경찰은 배우 이씨가 연관된 사건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제보자 역시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경찰이 이씨의 마약 의혹 제보를
[법률방송뉴스]올해부터 중대범죄자의 '머그샷(범죄자 촬영)'이 공개됩니다.피의자가 거부해도 강제 촬영합니다.어제(1일) 법무부는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공지를 통해 올해부터 '중대범죄신상공개법'이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르면 중상해·특수상해,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조직·마약범죄 등을 저지른 경우 신상을 공개하게 됩니다.이전까지 특정강력범죄와 성폭력범죄 피의자 신상공개만 가능했습니다.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도 법원의 결정을 얻어 신상 공개가 가능해집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재판이 시작된 후 사회
[법률방송뉴스]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법 위반으로 체포돼 복역한 뒤 재심 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피해자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12일) 인천지법 민사11부(김양희 부장판사)는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는 A씨에게 위자료로 1억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습니다.A씨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해 8월 계엄법 위반 교사 혐의까지 더해져 기소됐고, 수도군단 계엄보통
[법률방송뉴스]법무부가 스토킹 범죄자에 대한 위치 추적용 전자장치인 전자발찌 부착, 불법 체류자 단속 등에 대한 관리 인력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법무부는 오늘(11일) 관보에 게재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 입법예고'에서 관련 업무 대응에 필요 인력 111명을 늘리는 대규모 증원안을 공개했습니다.우선 내년 1월 개정 스토킹처벌법 시행에 따라 스토킹행위자에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게 되는 만큼 관리·감독에 필요한 인력을 법무부에서 1명(6급), 보호관찰소와 위치추적 관제센터에서 20명(6급 4명·7급 5
[기자수첩][법률방송뉴스]지난달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70대 남성이 어린이가 떨어뜨린 돌에 머리를 맞아 숨진 것이다. 소년법상 만 14세 미만은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다. 노원구 사건의 가해 소년도 자신이 떨어뜨린 돌에 누군가 맞아 목숨까지 잃었지만,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다.취재를 위해 찾아간 노원구의 사건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호소했다. 어이 없는 죽음을 당했는데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이었다. 주민들은 아무리 소년범이라도 처벌을 할 수 있도록
[법률방송뉴스]▲앵커국가마다 형사처벌 가능 연령은 7살부터 18살로 다양합니다.저마다의 사회적 배경과 법률, 교육 체계가 반영됐을 테지만, 형사처벌이 가능한 소년범 연령을 낮춘 사례를 보면 극단적인 사건이 계기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전문가들은 형법은 일반적인 사회 현상에 따라 만들어지기 때문에 일부 극단적 사건을 보고 법을 개정하는 데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데요.해외 추세는 어떤지 석대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리포트지난 5월 세르비아에서 발생한 교내 총기 난사 사건.어린이 8명 등 9명이 숨져 충격을 안겼습니다.두 달 전 태
[법률방송뉴스]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언제든 사형집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시설을 재정비하라"는 지시 이후로 사형수들의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오늘(24일) 법조계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사형이 확정된 연쇄 살인범들을 수용 중인 서울구치소의 경우 최근 교도관들의 교화 활동이 전보다 훨씬 수월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다.한 장관의 지시로 사형 집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사형수들이 '급온순'해졌다는 것입니다.특히 출장마사지사 여성 등 20명을 살해해 복역 중인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경우 지난 9월 대구교도소에서 서울구치소로
[기자수첩][법률방송뉴스]법무부가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등에 관한 법률,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범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하면 국가가 지정한 특정 시설에 살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입이 쩍 벌어지는 나쁜 놈들이 대상자"라며 "악랄한 성범죄자들의 출소로 국민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해소할 것"이라 설명했다.법안의 취지 자체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성범죄자의 이웃이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것도 13세 미만의 아동을 상대로 범죄를 했거나 3
[법률방송뉴스]17년 전 13세 미만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구속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던 김근식이 항소심에서 더 많은 형량을 선고받았습니다.어제(15일) 수원고법(형사3-2부 고법판사 김동규·허양윤·원익선)은 김근식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김근식의 공무집행방해,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을 유지했습니다.법원은
[법률방송뉴스]교정 당국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교정시설 과밀화가 올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교도소 수용 정원은 4만 9,600명, 실제 수용 인원은 5만 8,133명으로 나타났습니다.수용률은 117.2%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았습니다.지난 2018년 교정시설 수용률은 114.4%, 2019년 113.8%, 2020년 110.8%, 2021년 106.9%, 2022년 104.3%로 올해를 제외하면 조금씩 감소하기는 했지만 해마다 수용률은 꾸준히 100%를 넘기고 있습니다.특히 2021년과
[법률방송뉴스]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대규모 군사작전을 실행했습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이 2단계에 접어들었다(the second stage of the war)"고 선언했습니다.오늘(29일) 미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추가로 투입되며 하마스와 전쟁 2단계가 시작됐다"며 "우리의 두 번째 독립전쟁이다. 목표는 분명하다. 하마스를 파괴하고,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이스라엘 정부는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