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사법농단’ 의혹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76) 전 대법원장이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로부터 변호사 등록 ‘적격’ 의견을 받았습니다.오늘(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변회는 최근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사 등록 신청을 ‘적격 의견’으로 판단하고 변호사협회(변협)에 관련 서류를 넘겼습니다.서울변회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의 경우 관련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고, 변호사법상 등록 거부 사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변호사 등록은 서울변회의 심의를 거쳐 변협의 등록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됩니
[법률방송뉴스]법원행정처가 일선 재판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1심 선고가 내일(5일) 나옵니다. 기소된지 약 5년 만의 결론입니다.오늘(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6-1부는 오는 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차장의 선고기일을 엽니다.임 전 차장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에서 기획조정실장, 차장으로 근무하며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등 일선 재판에 개입하고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법원 내 학술모임을 부당하게 축소하려 한 혐
[법률방송뉴스]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의 1심 무죄 판결이 선고되자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에 앞서 선고된 관련 사건 직후 "즉각 항소"라고 밝힌 전례를 고려하면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니다.사법농단 사건 중 상당수가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검찰도 무죄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항소심 판단을 구할지 여부에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검찰 "판결문 분석해 항소 결정"… 관련 사건은 무죄 직후 항소 의지서울중앙지검은 양 전 대법원장의 1
[법률방송뉴스]일제강점기 강제 노역에 동원된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를 확정했습니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오늘(21일) 곽모 할머니 등 7명이 신일철주금(현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곽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는 만 17~20세였던 1942~1945년 일본제철의 가마이시·야하타 제철소에서 근무했습니다.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약속한 월급보다 훨씬 적은 돈을 받아 2013년 3월 소송을 냈습니다.원심은 "강제징용 과정에 협박 등 불
[모성준 판사의 국제법 이야기][법률방송뉴스]2018년부터 2020년까지 주네덜란드 대사관에 근무하면서 국제사법재판소(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 ICJ), 국제중재재판소(PCA, Permanent Court of Arbitration),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 ICC), 헤이그컨퍼런스(HCCH) 등 국제재판소나 국제기구 관련 국제법 업무를 담당했었다.그중 가장 흥미를 느꼈던 업무는 ICJ에서 진행되는 국가들 사이의 재판을 참관하고 그 진행상황과 선고결과를 정
[법률방송뉴스]'사법농단' 의혹의 키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5년 넘게 받아온 1심 재판의 결심 공판이 오늘 마무리 수순을 밟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7일) 오전 10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을 받는 임 전 차장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임 전 차장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공모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재판에 개입한 의혹 등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로 지난 2018년 11월 구속기소 됐습니다.이후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 재판 관련 민원을 받고, 법관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 등으로도 추가 기소됐습니다
[법률방송뉴스]법원이 이용수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법정을 나서며 두 팔을 들고 만세를 외쳤습니다.서울중앙지법 민사33부(재판장 구회근)는 오늘(23일) 이용수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21명이 일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일본 정부가 과거 일제강점기에 자행된 인권 침해 피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앞서 지난 2015년 이뤄진 한일합의에 불복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21명은 2016년 12월 "1인당 2억원을
[법률방송뉴스]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공소 제기 후 1667일 만인 약 4년 7개월 만에 핵심 피고인에 대한 구형이 이뤄지면서 재판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이종민·임정택·민소영 부장판사)는 오늘(1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비밀누설,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하면서
[법률방송뉴스]"변제요건 못 갖췄다." (사법부)"법리상 승복 어렵다." (행정부)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금 공탁 신청을 법원이 잇따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면밀히 법적 검토를 받은 것을 강조합니다.오늘(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평택지원과 안산지원도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금 공탁과 관련해 '불수리' 결정할 전망입니다.수원지법은 그제(5일) 고 정창희 할아버지의 배우자와 고 박해옥 할머니 자녀가 반대 의사를 전함에 따라 배상금 공탁 심사 결과, 불수리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률방송뉴스]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지 않은 강제징용 배상 소송의 원고 피해자와 유족 4명에게 지급될 배상금 관련, 외교부가 법원에 공탁하는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3자 변제는 우리 민법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민법 제469조는 '제3자도 채무를 변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다만 채무의 성질 또는 당사자 의사표시로 이를 허용하지 않을 때는 그렇지 않다는 단서조항이 있습니다. 민법에 이같은 내용이 마련돼 있는 이유는 금전채권의 일반적인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채권자로서는 누구에게든 약속한 돈을 받
[법률방송뉴스]오늘(17일)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전날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 탓에 파행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회의장에서 약 30분 동안 기다리다가 회의가 파행하자 퇴장했습니다.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관련 국방부 현안 보고를 듣기 위해 마련한 이날 회의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다'라고 적은 종이를 붙였습니다.대북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지만, 한일 정상회담이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 대한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반성 없이 일본 측 요구
[법률방송뉴스] 지난 2018년 대법원에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한 추심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앞서 정부가 제안한 제3자 배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업에 직접 책임을 묻겠다는 것입니다.오늘(16일) 강제징용 확정 판결 대리인단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자산에 대한 추심금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원고는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씨와 고인이 된 다른 피해자 1명의 유족 6명으로 총 7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
[법률방송뉴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방일이 추억여행으로 끝나선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방일을 통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와 진정된 해법을 끌어내야 한다"며 이렇게 부각했습니다.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해법은 2011년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가 제안한 합의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후퇴했다"며 "제3자 변제안은 일본 전범 기업이
[법률방송뉴스]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을 위해 국내 재단이 일본을 대신해 배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회견을 열고, 일본 피고기업을 대신해 우리나라 재단이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으로의 해법을 발표했습니다.정부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대법원에서 승소가 확정된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금과 지연이자를 모두 지급하고, 계류 중인 소송도 확정될
[법률방송뉴스] 정부가 2018년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일본 전범 기업 대신 배상금을 지급한다는 ‘제3자 변제’ 해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오늘(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난해 4차례 민관협의회와 지난 1월 공개 토론회, 외교 장관의 피해자·유가족 직접 면담 등 국내적 의견 수렴과 5차례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 등 대일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박 장관은 “행정안전부
[법률방송뉴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검사들의 대장'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민생을 위해 야당과 협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박 원내대표는 오늘(13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윤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힐난했습니다.박 원내대표는 △복합경제위기에 안일함과 무능으로 국민의 삶을 도탄에 빠트린 '민생·경제 참사' △비속어와 실언으로 국익과 국격을 훼손한 '외교 참사' △강
[법률방송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걸 되돌아보면서 철저히 챙기고 검증하겠다"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짚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윤 대통령은 이날 출입기자단 질문에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윤 대통령은 대북 문제와 관련해선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부터 북한과의 대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도 "다만 남북정상 간 대화나 주요 실무자의 대화와 협상이 정치적 쇼가 돼선 안 되고, 어떤 실질적인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정착에 유
[법률방송뉴스] ‘사법농단’ 혐의로 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의도와 무관하게 사법불신을 초래해 반성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행정처에서 최선을 다했던 업무적 노력과 성과가 재판거래, 사법농단으로 치부되는 평가는 엄혹하다”고 밝혔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1부(부장파사 김현순 조승우 방윤섭)는 오늘(1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 전 차장의 127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임 전 차장은 재판부에 발언권을 요청하고 “피고인의 주관적 의도와 무관하게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재판이 외부 영향을 받아
[법률방송뉴스]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조각가 부부가 자신들이 만든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노동자상 모델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한 인터넷 매체 대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습니다.오늘(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22단독 황순교 부장판사는 조각가 부부 김운성·김서경씨가 모 인터넷 매체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이 각각 700만원, 500만원을 원고들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김씨 부부는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해 왔습니다. 부부는 지난 2016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