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새아 앵커= 연이은 흉악범죄로 사형제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사형제도 존폐와 집행에 대한 찬반양론은 오래전부터 팽팽히 대립해 오고 있습니다.흉악범죄 예방을 위해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인간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박탈하는 사형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건데요.이번 주 ‘LAW 포커스’에선 사형제도 찬반 논란과 해외 사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집중 보도합니다.[VCR]흉악범 23명의 사형이 집행된 1997년 12월 30일.국내 사형집행 시계는 이날에 멈춰 있습니다.‘실질적
[법률방송뉴스]▲앵커사형제 존치냐 폐지냐 여부를 시급히 논의할 단계는 아니지만,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선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학계 의견입니다.사형제와 관련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봤습니다.석대성 기자입니다.■리포트"비록 법관이 인명 존중과 인권 보호를 중요한 사명으로 하고 있더라도, 현행 법제상 사형 제도가 존치돼 있고 합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상 법정 최고형 사형으로 처벌함이 법관으로서의 책무에 부합한다."지난해 8월 창원지법.두 번의 살인과 세 차례 살인미수를 저지른 70대 남성.1970년 소년범으
[법률방송뉴스]"그 누구도 인위적으로 인간의 생명권을 박탈할 수 없다""범죄자의 인권을 보호하느라 잠재적 피해자인 국민의 인권이 무시될 수 있다"사형제 존폐를 취재하면서 전문가들에게 들은 이야기다.헌법재판소에서 앞서 두 차례나 합헌 결정을 내렸음에도 사형제 존폐 논란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사형제 존치와 폐지, 단순 이분법으로 나뉘는 문제는 아니다.헌재의 결정에 따라 존치는 물론이고 집행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부터 사형제는 존치하되 집행은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 집행도 되지 않는 사형제는 아예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이들도 있다
[법률방송뉴스]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된 박경철 전 익산시장이 선거보전금 1억원의 반환을 거부하며 헌법소송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오늘(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선거법 265조의 2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8 대 1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습니다.박 전 시장은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나, 2015년 10월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이 확정돼 직을 잃었습니다.선거법상 당선자가 당선된 선거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
[법률방송뉴스]정부가 친족 간 혼인금지 범위를 축소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국민 4명 중 3명은 지금처럼 8촌 이내 혼인을 금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오늘(11일) 법무부는 지난해 말 전국 성인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75%의 응답자가 '현행과 같은 8촌 이내'를 근친혼 금지 범위로 꼽았다고 밝혔습니다.'6촌 이내'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15%, '4촌 이내'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5%로 조사됐습니다.근친혼 금지 조항이 혼인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보는지를 묻는 말에도 74%가 '그
[법률방송뉴스]문재인 정부 시절 7·10 부동산 대책에 따른 4년 단기 임대사업자 및 아파트 장기 임대사업자 폐지가 임대사업자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6조 5항에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습니다.앞서 문재인 정부는 2020년 7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4년 단기 임대사업자, 아파트를 임대하는 8년 장기 임대사업자를 폐기하기로 했습니다.그러면서 아파트 민간매입임대주택과 단기민간임대주택의 임대 의무기간이 종료
[법률방송뉴스]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제한하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 오늘(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달 28일 주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제한한 근로기준법 53조 1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습니다. "주 52시간 상한제는 실근로시간을 단축하고 휴일근로를 억제해 근로자에게 휴식 시간을 실질적으로 보장함으로써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입법목적은 정당하고 적합한 수단"이라는 게 헌재 판시입니다. 헌재는
▲신새아 앵커= 앞으로(LAW)에선 한 주간 이슈 중 화제였던 ‘법무부의 근친혼 범위 축소 검토’에 대해 알아보고, ‘변호사 광고’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윤섭 변호사 모셨습니다.법무부가 근친혼 범위 축소를 검토한다고 하는데, 이런 검토를 하게 된 배경 설명 부탁드립니다.▲양윤섭 변호사(법률사무소 형산)= 헌법재판소는 2022년 민법에 규정된 8촌 이내 혈족 간 혼인 금지는 합헌으로 판단하고, 8촌 이내 혈족의 혼인을 무효로 보는 규정은 헌법불합치로 판단하면서 2024년 12월 31일까지 잠정 적용하는 결정을 하였습니다.헌
[법률방송뉴스]임차인(세입자)의 계약 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를 규정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헌재는 오늘(28일) 주택임대차보호법 6조의 3 등 관련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습니다.헌재는 "임차인 주거 안정 보장이라는 입법 목적이 정당하고, 임차인의 주거 이동률을 낮추고 차임 상승을 제한함으로써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단의 적합성도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또 계약 갱신 요구 조항은 임대인의 사용·수익권을 전
▲신새아 앵커= 조만간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헌법을 위반하는 지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이뤄질 예정인데요.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헌재 심판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벌써 3번째입니다.‘진실을 말하는 것이 죄가 될 순 없다’며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들이 곳곳에서 제기되기 때문인데요.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개정되거나 폐지돼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는 건지 살펴봤습니다.[리포트]여러 국제 인권기구들이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형사적 처벌을 폐지할 것을 정식 권고하고 있는 형법상 죄가 있습니다.바로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입니다.
[법률방송뉴스]이종석 신임 헌법재판소장이 오늘(1일) "헌재가 권위를 갖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판의 독립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이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이 소장은 이날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 "헌재는 창립 이래 줄곧 정치적 중립에 기초해 재판 독립을 지켜왔지만 높아진 국민의 기대는 더욱 엄격한 성찰과 각오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판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이 소장은 “과거에 안주하는 조직은 어떠한
[법률방송뉴스]헌법재판소의 이념 지형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보수 성향의 법관으로, 이들이 임명될 경우 재판관 9명 중 중도·보수 성향의 재판관이 절반 이상인 6명을 차지하게 됩니다.이렇게 되면 헌법재판소 구도는 중도·보수 대 진보의 비율이 6대3이 돼 추후 주요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헌법재판소는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된 헌법소원을 심리하며 매번 중요 사건의 결정을 내려왔습니다.위헌 결정을 위해서는 전체 재판관 9명 중 6명
▲신새아 앵커= 우리가 살면서 뜻하지 않게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를 도와줄 변호사를 찾는 것이죠.특히 법원 판결에 따라 옥살이를 하게 될지도 모르는 형사재판의 경우, 사건에 휘말린 피고인들은 꼭 무죄를 받기 위해 능력 있는 변호사를 선임하려고 노력합니다.그동안에는 재판이 끝나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변호사들에게 이른바 ‘성공보수’라는 걸 의뢰인들이 추가로 지급을 해왔는데요.그런데 형사사건 성공보수에 대해 대법원이 제동을 걸면서 법조계 내부에선 이런저런 비판들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서울지방변호사회가
[법률방송뉴스]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오늘(10일) 퇴임하면서 헌정 사상 최초로 양대 사법기관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수장이 동시에 공석이 되는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2017년 11월11일 헌법재판관으로, 2018년 9월21일 7대 헌재 소장으로 취임한 유 소장은 오늘 후임자 없이 헌재를 떠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임자로 이종석 재판관을 지난달 18일 지명했고 같은 달 25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임명동의안이 회부됐으나 청문회는 이달 13일에나 열립니다.청문회가 열린 뒤에도 국회가 청문보고서 채택과 표결을 미루거나 임명동의안이
[법률방송뉴스] 부마민주항쟁 과정에서 국가 폭력으로 피해를 봤다면 관련법에 따라 보상금을 받았더라도 정신적 피해는 국가가 추가로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오늘(11일) 부마민주항쟁 관련 피해자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지난달 21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의 이유를 관련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살펴보면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국가의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이란 19
▲신새아 앵커= '이번 주 핫클릭‘ 사형제와 헌법소원입니다.[한동훈 법무부장관]“지난 어떤 정부도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입장을 정한 바는 없습니다.”26년간 방치됐던 사형시설 점검, 그리고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서울구치소 이감.지난 8월부터 이어진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지시들이 사형제 부활 논의를 다시 점화시켰습니다.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형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서울구치소에 사형수 유영철을 보낸 건 사형 집행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이에 대해 법무부는 “교정 행정상 필요한 조치”라는
[법률방송뉴스]법무부가 사설 법률 플랫폼 '로톡'에 가입해 활동한 변호사 123명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의 징계 처분을 취소했습니다.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는 어제(26일) 3차 심의를 진행해 징계 대상 변호사 123명 중 120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판단했습니다. 로톡의 형량 예측 서비스를 이용한 3명에 대해서는 혐의는 인정되나, 광고규정 위반 기간이 짧은데다가 서비스가 중단된 시점을 고려해 '경고'에 그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이같은 법무부의 결정에 로톡 측은 "징계 취소
[법률방송뉴스] 이적단체에 가입하거나 찬양·고무를 금지하고, 이적 표현물을 갖거나 유포할 수 없게 한 국가보안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되는 지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단이 오늘 나왔습니다. 헌재는 오늘(26일) 오후 국가보안법 제2조와 제7조에 관한 헌법소원 및 위헌법률심판재청 사건을 선고하고,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적단체에 가입하거나 이적표현물 소지·반포 등을 금지한 국가 보안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게 헌재의 설명입니다. 이로써 지난 1991년부터 국가보안법 7조에 대해 7차례 합헌 결정한 헌재의 판단은 이번에도 유지
[법률방송뉴스]청년변호사 단체인 한국법조인협회가 '오탈자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한국법조인협회는 어제(21일) 오탈자 문제 해결을 위해 법조유사직역과 공무원 양성과정을 법학전문대학원에 통합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현재 변호사시험법 제7조에 따르면 법학전문대학원 즉 로스쿨 졸업자는 '5년 이내에 5회만'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로스쿨 학위를 취득한 달의 말일, 혹은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시험을 친 날로부터 5년입니다. 예외는 병역의 의무
[법률방송뉴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최근 사형 집행시설을 갖춘 전국의 교정기관에 시설 점검 지시를 내렸습니다.오늘(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주 사형 집행시설을 가진 서울구치소·부산구치소·대구교도소·대전교도소 등 4개 교정기관 관계자들에게 “사형제도가 존속되고 있는 상황이니 시설 유지를 제대로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최근 신림동·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등 흉악범죄가 계속되면서 '사형제도는 여전히 존속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주려는 취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사형제도가 있으나 지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