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헌법재판소가 아시아 최초로 제기된 기후 관련 헌법소원에 대한 심리를 4년만에 재개합니다.공개 변론 기일을 열어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탄소중립기본법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 등을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오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현 탄소중립기본법) 제42조 제1항 제1호와 시행령 등의 위헌 여부를 심리하기 위한 첫 공개변론을 진행합니다.청구인은 환경 관련 시민단체와 영유아 62명 등을 포함한 총 255명이며, 피청구인은 국무조정실장 및 환경부장
▲신새아 앵커= 한 주간 이슈를 알아보는 앞으로(LAW)에선 이번 주 화제였던 ‘검찰의 기소유예와 헌법재판소의 취소 결정’에 대해 알아보고, ‘검사-판사 채용절차 변화’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윤섭 변호사 모셨습니다.예전에 저희도 관련 뉴스를 한 번 보도한 적이 있었는데요. 손연재 전 리듬체조 선수에게 악성 댓글을 달았다는 명예훼손 혐의로 한 댓글 작성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었죠. 이 작성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후 헌법재판소에서 해당 처분 취소 결정을 받았다고요?▲양윤섭 변호사= 지난 8일, 헌법재판소는 인터넷에서 손
[법률방송뉴스]"뻔히 알고도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무고죄로 고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22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여야가 비난전에 이어 소송전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정치권 안팎에선 선거와 관련한 크고 작은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1월까지 입건된 22대 총선 선거사범은 113명. 매 선거 때마다 수천명이 선거사범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지는 것도 수백명인데요.또 어떤 법적 다툼이 일어날지, 사법부와 법조계도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들어갑니다.◇ 말 한마디가 중요한 시점... 여야 지도부
[법률방송뉴스]개인 공인회계사에게 고용보험과 산업재해보상보험 관련 보험 사무를 대행할 수 있는 자격을 주지 않은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 33조 1항 등에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5 대 4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습니다.보험 사무대행 제도는 사업주가 국가로부터 인가받은 보험 사무대행 기관을 통해 보험료 신고 등 고용·산재보험 관련 사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에 따르면
[법률방송뉴스]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놓고 "검사의 소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중요 범죄 수사에서 검사의 역할을 제한해 국민의 기본권 보호가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박 후보자는 오늘(1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형사소송법·검찰청법이 개정된 후 지연·부실수사 논란, 범죄대응 능력 약화 등에 따른 국민 보호 공백, 이해하기 어려워진 형사절차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지난
[법률방송뉴스]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충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이에 따라 지난 2020년 제정된 조례는 3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학생인권조례를 시행 중인 전국 7개 시도 가운데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지방의회에서 의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충남도의회는 오늘(15일) 제328회 정례회를 열고 국민의힘 박정식(아산3)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재석의원 44명에 찬성 31명, 반대 13명으로 가결했습니다.도의회 정당별 의석 수는 국민의힘이 34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12명, 무소속 1명입
[법률방송뉴스]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의 폭행에 맞서 남편 팔을 할퀸 부인, 정당방위로 볼 수 있을까요?헌법재판소는 최근 "부인의 행위가 남편의 폭행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수단"이라고 판단하며 정당방위를 인정했습니다. 오늘(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아내 A씨의 헌법소원을 받아들여 지난달 31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했습니다. 지난 2021년 1월 A씨는 인천의 집에서 남편과 다투던 중 남편의 오른팔을 한 차례 할퀴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검찰에 넘겨졌습니다.당시 오전 9시 4분경 남편은 '
▲신새아 앵커= ‘이번 주 핫클릭’ 현수막 얘기입니다.요즘 웬만한 역세권 사거리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의 풍경입니다.사방이 ‘정당 현수막’들로 뒤덮여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는데요.최근 난무하는 정당 현수막들,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온라인상에선 “돌아다닐 때 마다 보이는 현수막 지겹다” “비방과 혐오의 정당 현수막들 진저리가 난다”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국민신문고를 통한 철거 요청도 쇄도하고 있습니다.실제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정당 현수막 관련 민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행정안전부가 국회입법조사처에 제
[법률방송뉴스]검사가 퇴직 후 1년 동안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해 법무부가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해당 법안 위헌 소지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한 장관은 오늘(5일)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로 오면서 "그 법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출마하지 못하도록 발의했던 '윤석열 방지법'"이라며 "당시 국회 전문위윈들도 위헌성이 크다는 보고서를 냈던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덧붙여 "최근 민주당 이탄희 의원실에서 그 의견을 다시 요청해 검토 의
[법률방송뉴스] 청소년들이 국내에서 기후위기와 관련한 헌법소원을 최초로 제기한지 3년이 된 가운데, 사회의 변화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촉구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오늘(13일) 청소년기후행동(청기행)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기후 헌법소원 청구 3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경과와 남은 과제 등을 설명했습니다.특히 헌법소원 청구 당사자 중 한명인 오민서 활동가는 이날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문제를 알게 됐을 땐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후소송에 참여했다
[법률방송뉴스]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각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환노위는 오늘(21일) 민주당과 정의당의 주도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하 노조법 개정안)을 참석 환노위원 중 9명의 찬성으로 의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정안 논의가 충분치 않았다”며 집단 퇴장하기도 했습니다.모두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 3명은 즉각 안건조정 요구서를 제출하고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다만, 지난 17일에 열렸던 안건조정위에서도 야당이 수를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 이혜연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최저임금, 어떻게 정해지나요.▲이혜연 기자= 네,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산하의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매년 논의를 거쳐 정하는데요.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이렇게 총 27명으로 구성됩니다.올해 최저임금액은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시를 통해 9,620원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이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모든 사업장은 이 금액을 지켜야 하고요.만약 지키지 않을 경우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요즘 길을 지나다니면 ‘임대’라는 글씨가 많이 붙어 있는 비어있는 상가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코로나19 장기화와 국제적인 경기침체에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죠.이같은 이유 말고도 경기회복이 더딘 또 다른 사회적 이슈가 있다고 하는데요.어떤 이야기인지 이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리포트]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상업지역입니다.나름 ‘핫 플레이스’이라고 꼽히는 이 골목에 유난히 눈에 띄는 문구들이 보입니다.바로 ‘임대’를 내건 상가들의 모습입니다.[스탠드업]"최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우리나
[대중문화 속의 산하Law] 화제의 영화와 드라마,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 및 사건 등과 관련한 법적 쟁점에 대해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들이 칼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편집자 주 2022년 시즌이 이미 종료되고 2023년 시즌이 한참 남은 지금,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은 2023 시즌 전 개막하는 WBC(WORLD BASEBALL CLASSIC)로 향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화제가 되는 부분은,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을 받아 영구히 국가
[법률방송뉴스] 기업 채용 면접에서 여성 지원자에게 노래와 춤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인권위원회가 성차별이라고 봤습니다.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모 지역 신협협동조합 최종 면접에서 여성 지원자 A씨는 면접위원들로부터 "키가 몇인지", "OO과라서 예쁘네" 등 직무와는 전혀 관계없는 발언을 들었습니다.당시 면접위원들은 A씨에게 노래와 춤도 강요했다고 전해졌습니다.이에 A씨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는데, 면접위원들은 긴장을 풀라는 차원에서 한 말들이라는 식으로 해명했습니다.면접위원들은 또한 "이력서에 키와 몸무게가 적혀있지 않아 물
[법률방송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지난 총파업 당시 정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이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합헌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화물연대는 오늘(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개시명령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기본권과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조처"라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습니다.위헌법률심판 제청이란 법원에서 재판 중인 사건에서 적용될 법률의 위헌 여부가 문제될 때 소송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헌법 재
[법률방송뉴스]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올바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 확립과 로스쿨생의 권리 회복을 위해 ‘결원보충제’ 폐지를 촉구했습니다.오늘(23일) 대한변협과 서울변회는 감사원에 법학전문대학원의 정원 외 입학, 즉 결원보충제의 위법부당성에 대한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결원보충제도란 등록포기, 자퇴 등으로 로스쿨에 결원이 생기면 다음 연도 입시에서 총 입학 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학생을 충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로스쿨 도입 당시 편입학 등에 따른 학생 유출로 발생할 수 있는 각 로스쿨의 재정난
[법률방송뉴스] 가사도우미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급여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2일) 헌법재판소는 청구인 A씨가 퇴직급여법 제3조의 ‘가구 내 고용활동’의 위헌성을 확인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습니다.4년 간 한 가정에서 가사도우미로 근무하다 퇴직한 A씨는 “퇴직급여법에 따라 퇴직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지만 1·2심에서 모두 패소했습니다.A씨는 퇴직급여법 제3조 단서가 ‘가구 내 고용활동’을 같은 법 적용에서 배제하는 게
[법률방송뉴스]▲신새아 앵커= 이른바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조합법이 요즘 정치권에서 뜨거운 이슈입니다.이 법은 파업을 진행한 노동자들을 상대로 회사가 자신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배상 요구를 하는 걸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법은 노조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사측으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해 노동자들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이를 막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요. 사측의 재산권과 노동자의 근로3권 사이 어느 것이 더 우선인가를 두고 여야, 그리고 경영계와 노동계 사이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갈등의
[법률방송뉴스] 바른사회시민회의와 국민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노조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란봉투법'에 대한 문제점을 짚는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손배·가압류 제한, 사용자와 노동쟁의 개념 확대 법안은 '불법파업조장법'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며 "개정안에 따라 노동조합의 불법쟁의행위에 대해서까지 면죄부를 주게 된다면, 기업뿐 아니라 전체 국민에게까지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