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필자는 ‘공정사회를 향하여’라는 책을 새로 내었다. 우리가 인간적 존엄을 유지하며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공정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내년 대선에서 공정사회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면 하는 염원을 담은 책인데, 책의 말미에서 새 대통령이 최소한 세 가지의 공정성 회복을 위한 방안을 정부 출범 초기에 수용해주었으면 하고 소망했다.그 세 가지를 언급하자면 ① 기득권층의 자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짜인 현행 대학입시제도를 되돌린다. ② 사무관급 이상의 공무원 특채를 과감하게 과거처럼
이제 로스쿨 제도가 법조인 양성 시스템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로스쿨 학생들이나 그 출신자 혹은 로스쿨 관계자들은 사법시험 존치론의 끈질긴 악몽에서 벗어난 셈이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한국의 로스쿨이 갖는 문제점이 모두 소멸한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로스쿨의 제도적 미비점이 때때로 국민들 앞에 소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로스쿨을 원래 기획한 자들이 이 정부에서도 여전히 권력의 핵심에 있다든지 하여 그 수정을 완강하게 막았다. 아니 어쩌면 지금 한국의 로스쿨을 중심으로 하여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결집된 세력은, 기득권 세력에 의해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Justice delayed is justice denied)라고 하는 법언(法諺)이 있다. 올바른 결정이라도 그것이 너무 늦어지면 올바르지 못함으로 귀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래된 말이다.미국의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한 말 속에도 녹아있고, 법률가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 말을 한 적도 있다.법에 관한 이 격언은 재판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어쩌면 가장 잘 들어맞는 경우이다. 생각해보자.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이 억울한 누명을 썼다. 하급심에서 포인트를 놓치거나 매너리즘에 빠져 유죄를 선고하고,
재작년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화기애애한 만남의 광경을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힌 사람이 어찌 한둘이겠는가.그 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남북관계의 진전은 소강상태에 빠졌다.남한은 미국 주도의 북한 봉쇄의 벽을 뚫고 북한과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려고 안간힘을 쓰나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남북 평화공존체제의 틀이 무너져 내리지는 않았으니, 이를 유지하는 것만 해도 얼마나 큰 성과인지 모른다. 앞으로 어떤 정부가 들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는 이제 국민적 관심사가 되었다. 그런데 그는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벌어진 ‘사법농단’ 사건의 수사책임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맡았다. 이때 준 강한 인상이 검찰총장 발탁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 아닌가 한다. 사실 현 정부는 지난 정부에 대한 도덕적 우월성을 바탕으로 성립된 것이고, 그리고 그 우월성은 사법농단 사건에서 가장 극적으로 체화되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재 이뤄지고 있는 사법농단 사건의 재판에서 검찰은 유죄 입증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는 듯하다. 어쩌면 양승태, 고영한, 박병대 등 피고인들에게
[법률방송뉴스] 1993년 법원 내부 비리를 폭로한 이른바 ‘3차 사법파동’으로 사법부 사상 처음으로 법관 재임용 탈락이라는 멍에를 쓴 신평 전 경북대 로스쿨 교수, 현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이 법률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로스쿨 문제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자신이 쓴 ‘한국의 사법개혁’이란 제목의 책에서 ‘진보귀족’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신평 이사장은 로스쿨은 태생부터 진보귀족을 포함한 기득권을 위한 제도라고 단언했습니다. 로스쿨 도입 10년이 지나면서 이른바 ‘금수저’나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 부실한 로스쿨 교
[법률방송뉴스] 로스쿨과 변호사시험 문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1993년 법원 내부 비리를 폭로한 이른바 '3차 사법파동’으로 사법부 사상 처음으로 법관 재임용 탈락이라는 멍에를 뒤집어 쓴 법조인, 바로 신평 전 경북대 로스쿨 교수, 현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인데요. 평소 법조계에 쓴소리를 마다 않는 신평 이사장이 얼마 전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의 로스쿨 제도를 비판하는 장문의 쓴소리를 올리기도 했는데요. 신평 이사장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들을 들어봤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주위엔 ‘오탈자’라는 말이 있는데요.
[법률방송뉴스] 로스쿨과 변호사시험 문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1993년 법원 내부 비리를 폭로한 이른바 ‘3차 사법파동’으로 사법부 사상 처음으로 법관 재임용 탈락이라는 멍에를 뒤집어쓴 법조인, 바로 신평 전 경북대 로스쿨 교수, 현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인데요.평소 법조계에 쓴소리를 마다않는 신평 이사장이 얼마 전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의 로스쿨 제도를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신평 이사장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들을 들어봤습니다.[리포트]‘진보귀족들의 행진’. 신평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률방송뉴스] 안녕하세요. 한 주간의 법조계 이슈와 소식을 한 데 모아 전해드리는 ‘LAW 투데이 스페셜’ 신새아입니다.경색된 한일 관계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죠. 이번 사태를 어떻게 봐야 하고 뭉친 실타래처럼 꼬인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판사 출신으로 경북대 로스쿨 교수와 한국헌법학회장 등을 지낸 신평 공정세상연구소장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들을 들어봤습니다. ‘LAW 투데이 인터뷰’입니다.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8월 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었습니다. 관련해서 이날 일본대사관 앞
[법률방송뉴스] 명의신탁한 주식을 증여받고 법정신고기한이 지난 뒤 증여세 신고를 했다면 세금을 냈어도 추가로 ‘일반무신고 가산세’를 물릴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판결로 보는 세상’입니다.‘검색어로 보는 법조뉴스’, 12일의 키워드는 ‘고유정’입니다.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촉발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등 경색된 한일 관계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어떻게 봐야하고 뭉친 실타래처럼 꼬인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판사 출신으로 경북대 로스쿨 교수와 중국 인민대학 객원교수
[법률방송뉴스]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촉발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등 경색된 한일 관계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이번 사태를 어떻게 봐야 하고 뭉친 실타래처럼 꼬인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판사 출신으로 경북대 로스쿨 교수와 중국 인민대학 객원교수, 한국헌법학회장 등을 지낸 신평 공정세상연구소장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들을 들어봤습니다.‘LAW 투데이 인터뷰’, 신새아 기자입니다.[리포트]첫 인상에서부터 깐깐함과 강단이 묻어나는 신평 이사장은 법원 비리를 폭로하는 글을 신문에 기고했다가 지난 199